한·몽 교역 규모, 10억 달러 목표…李 "양국 관계 황금시대 열자"

  • 대한민국 대통령 15년 만에 국빈 방문…CEPA 원칙적 타결

  • 공급망·핵심광물 분야 협력 강화…20여건 MOU 체결 성과

  • 정상회담·비지니스 포럼…"'몽탄', 상호 호혜적 협력 모델"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공동 언론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공동 언론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9일(현지시간) 몽골과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의 한·몽 정상회담에서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공동 언론발표에서 “몽골은 우리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주요 파트너이며, 한국은 몽골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이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간다는 공동의 비전을 확인하고, 한·몽 관계 발전의 지향점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양국은 AI와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의 폭도 넓혀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보건·의료 협력은 양국 국민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제2국립암센터 건립 사업을 비롯한 관련 협력을 통해 몽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우호 정서의 토대인 문화·인적 교류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관광, 유학, 취업,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교류 증진 협력 로드맵’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편익 증진과 상호 이해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양국이 공유하고 있는 역사적 인연과 공동의 경험을 미래 세대로 이어가기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 근대 의료 발전에 헌신한 이태준 열사를 비롯해 양국 우호의 역사적 자산을 함께 기리고 계승함으로써, 양국 국민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이를 위해 국제기구와 다자무대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사법재판소(ICJ)를 비롯한 국제기구 선거 과정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후 울란바타르 한 시내 호텔에서 진행된 ‘한·몽 비즈니스 포럼’ 축사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활발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기 동탄 신도시와 몽골의 합성어인 ‘몽탄’이라는 단어를 언급, “몽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상호 호혜적 협력 모델’”이라며 “양국 정부가 체결한 ‘협력 양해각서(MOU)’가 이러한 상생 모델을 확장시킬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유통물류,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 단기 방문자 운전 및 운전면허증 상호 인정과 교환 등 20여건의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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