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수백억 원대 보험사기 혐의를 받는 자생한방병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다.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고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지만 "근거 없는 일반적인 주장"이라는 설명이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4개 보험사는 자생한방병원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보험사들은 자생한방병원이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증상과 무관하게 한약을 무분별하게 처방해 수백억원의 보험금을 부당 청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통사고 환자에게 미리 제조된 한약을 무분별하게 처방했다거나 수백억 원대 보험사기 혐의가 있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는 "객관적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한약은 환자의 증상과 체질, 병력, 진단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인별 처방전에 따라 조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모든 한약은 환자별 처방 내용에 맞춰 개별적으로 조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사한 내용의 보험사 고소·고발이 과거에도 반복됐지만 수사기관이 충분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혐의없음 또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면서 "현재까지 동일하거나 유사한 사안으로 모두 8건의 불송치 결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자생한방병원은 "허위 또는 왜곡된 주장으로 의료기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고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의 민원과 분쟁조정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지급 관련 갈등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불만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손보사에 접수된 민원은 1만110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7.1% 늘었다. 특히 보험금 보상 관련 민원은 8224건으로 전체의 74.0%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관련 민원의 경우 2990건으로 22.6%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 권리의식 향상과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민원 제기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