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에 따르면 김대중 대통령 사저기념관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은 지난 7일부터 운영을 다시 시작했으며 방문객이 사저 공간을 둘러보며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와 민주주의 정신,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흐름을 전문 해설사의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는 2022년까지 사저기념관 해설을 운영했으나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한동안 중단했고, 이번 재개를 통해 역사교육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다시 살리게 됐다.
김대중 대통령 사저기념관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고양시는 방문객이 환영 공간과 통일관, 유산관, 역사관 등 전시 공간을 차례로 관람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화 여정과 사저가 지닌 시대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 동선을 정비했다.
지난 7일 운영을 시작한 해설 프로그램은 첫 방문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 방문객은 "혼자 둘러봤다면 알지 못했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뜻깊었고,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장 해설이 관람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저기념관 해설 재개로 고양시의 상시 문화관광해설지는 행주산성, 서오릉, 서삼릉, 서삼릉 태실, 가와지볍씨박물관, 밤가시초가, 현충전시관, 일산호수공원, 김대중 대통령 사저기념관 등 9개소로 늘어났다. 시는 역사유적과 왕릉, 생태공간, 박물관, 현대사 기념공간을 함께 묶어 고양 관광의 주제를 넓히고, 방문 목적에 따라 다양한 해설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민선9기 출범 직후 첫 결재로 ‘열린고양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개방을 핵심 과제에 포함했다. 열린고양 프로젝트에는 문턱 없는 시장실 조성, 고양시장 직통 문자 제도,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회의 생중계, 고양고양이 캐릭터 운영 정상화,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개방 등이 포함돼 있으며 시는 이번 해설 재개를 시민에게 공공 역사공간을 다시 돌려주는 실천 과제로 보고 있다.
시는 사저기념관을 단순 전시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청소년이 민주주의의 역사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체험하는 교육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학교·단체 관람객이 해설을 통해 현대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지역 내 다른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신규 해설 콘텐츠도 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김대중 대통령 사저기념관은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현장에서 되새길 수 있는 역사교육 공간"이라며 "방문객이 해설을 통해 사저가 지닌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을 내실 있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민선9기 시정 방향에 맞춰 시니어 문화관광해설사의 활동 기회를 넓히고,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규 해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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