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7일 오전 10시부터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 관련해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방조 혐의를 받는 유 전 행정관을 경기도 과천 특검 사무실로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 전 행정관은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실 수행비서를 지낸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최근 특검팀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이 김 여사에게 디올 의류 등 금품을 제공해 부당하게 계약을 따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유 전 행정관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부분이 없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수사는 '윗선'인 김 여사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특검팀은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관저 이전 공사 계약을 수주해 시공을 시작한 시기와 김 여사가 금품을 수수한 시점이 겹치는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월 특검은 유 전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할 당시 "김 여사의 부당 개입 등 혐의 사실 입증 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1그램이 관저 이전 공사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유 전 행정관에게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검은 김 여사의 황제 조사 의혹에 대해서도 이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황제 조사 의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를 청사로 불러 소환 조사하는 대신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등 특혜를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이 전 비서관은 이 과정에서 조사 날짜를 김 여사 측에 미리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해당 정황을 파악하고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사건 처리나 조사 일정 조율 과정에 관여한 적이 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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