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노젓기' 응원받은 호블란, 연장서 셰플러 꺾고 PGA 트래블러스 우승

  • 조국 노르웨이 팬들의 '바이킹 노 젓기' 응원 받으며 우승

  • 팬들과 함께 세리머니 펼치며 기쁨 나눠…"응원 덕분에 아드레날린 솟았다"

빅토르 호블란가운데이 일몰로 하루 연기된 연장 혈투 끝에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제압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빅토르 호블란(가운데)이 일몰로 하루 연기된 연장 혈투 끝에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제압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일몰로 하루 연기된 연장 혈투 끝에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제압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호블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이번 대회 우승자는 28일 최종 4라운드에서 가려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중반 강풍을 동반한 악천후로 인해 한 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됐고 마지막 조가 18번 홀을 마쳤을 때 일몰이 찾아왔다.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동타를 이룬 호블란과 셰플러의 연장전은 결국 다음 날로 순연됐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8번 홀(파4)에서 재개된 연장전에서는 두 선수의 정교한 샷 대결이 이어졌다. 나란히 페어웨이에 티샷을 보낸 뒤 그린을 공략했다. 두 번째 샷을 셰플러는 홀 0.7m, 호블란은 2m 거리에 붙이며 셰플러 쪽으로 승기가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호블란이 먼저 버디 퍼트를 컵에 떨어뜨리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반면 부담을 안게 된 셰플러의 짧은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했고, 그대로 승부가 결정됐다.

이로써 호블란은 지난해 3월 발스파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투어 통산 8승 고지를 밟았다.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둔 그는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56억원)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내내 조국 노르웨이 팬들의 '바이킹 노 젓기' 응원을 받으며 힘을 얻은 호블란은 우승 직후 팬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나눴다. 

호블란은 경기 후 "세계 최고인 셰플러를 연장에서 꺾어 정말 만족스럽다. 긴장되는 순간이었지만 믿기지 않는다"며 "노 젓기 응원 덕분에 확실히 아드레날린이 솟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19언더파 261타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US오픈 우승자 윈덤 클라크(미국)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하며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30위, 김시우가 9언더파 271타로 공동 44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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