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로보컵 2026 인천 개막 초읽기...45개국 로봇 인재 송도 집결

  • 7월 2~6일 송도컨벤시아서 45개국 364개 팀 2879명 참가 신청

  • 무선망·안전의료·동시통역 체계 가동하고 무료 관람객 맞이 준비

성공적인 로보컵 운영을 위해 실무회의를 통한 진행사항 점검 모습 사진인천시
성공적인 로보컵 운영을 위해 실무회의를 통한 진행사항 점검 모습. [사진=인천시]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로봇 공학대회인 ‘로보컵 2026 인천’이 국내 최초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을 앞둔 가운데 인천시가 경기장 시설과 안전의료, 통역, 관람객 안내 체계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29일 시에 따르면 ‘로보컵 2026 인천’은 오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세계로보컵연맹, 인천광역시,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글로벌 AI·로봇 경연 행사다.

로보컵은 2050년까지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우승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완전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팀을 개발한다는 장기 목표 아래 1997년 시작됐다. 로봇 축구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재난구조, 가정서비스, 산업, 주니어 분야까지 확장된 AI·로봇 연구와 교육, 산업 교류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5개국 364개 팀 2879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참가 규모는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으로,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접근성과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경쟁, AI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로보컵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선수단과 동반 가족, 관계자, 국내외 관람객을 포함해 1만5000여 명이 송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대규모 국제행사 운영 경험과 송도국제도시의 컨벤션 인프라를 바탕으로 선수단과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무리했다.

경기장은 수백 대의 자율주행 로봇이 정밀하게 움직이는 환경을 고려해 구성됐다. 인천시와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송도컨벤시아 안에 최첨단 무선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고, 로봇 경기 진행에 필요한 장비와 동선, 운영 상황실 점검을 마쳤다.

안전관리도 민관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시는 행사장 주변 숙박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과 위생 점검을 진행하고,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 서비스 교육도 마쳤다. 대회장에는 소방 구급대원과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의료진이 배치돼 선수단과 관람객의 초동 조치와 응급처치를 맡는다.

응급환자 발생 상황에 대비한 병원 연계도 마련됐다. 시는 인하대병원과 협력해 응급 이송이 필요한 경우 신속한 진료와 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갖췄으며 행사장 의무실과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대응을 병행한다.

국제대회 운영을 위한 언어 지원도 강화됐다. 인천시는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동시통역 시스템을 가동하고, 시민명예외교관과 통역 안내 인력을 배치해 개막식 동시통역, 대회장 안내, 종합상황실 운영을 지원한다.

경기 분야는 축구, 재난구조, 가정서비스, 산업, 주니어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자율 로봇 축구와 재난 환경 탐색, 실내 서비스 로봇, 산업 현장형 로봇, 청소년 교육 리그 등 다양한 경기를 통해 AI와 로봇 기술의 현재 수준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 지역 대학의 출전도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요소다. 인천시는 지난해 2월 공모를 통해 인하대학교와 인천대학교를 선정하고 로보컵 출전을 지원해 왔다. 인하대 ‘Inha-United’는 휴머노이드 축구와 가정서비스 분야에 출전하고, 인천대 ‘Team INU’는 SML 분야에 한국팀으로 참여한다.

시는 이번 대회를 지역 로봇 인재가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검증받는 계기로 보고 있다. 대학 연구팀의 출전은 단순한 경기 참여를 넘어 인천의 AI·로봇 교육, 산학 협력, 지역 산업 생태계와 연결되는 실험대가 될 수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로보컵 성공 개최 준비를 본격화하면서 제2차 로봇산업 혁신 성장 지원 종합계획과 대회를 연계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에는 로봇 혁신 인프라 조성, 로봇기업 성장 지원, 로봇 활용 확대, 전문인력 양성, 로봇친화 환경 조성 등이 담겼다.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도 로보컵 개최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시는 로보컵을 인천이 보유한 공항·항만·물류·바이오 산업 기반과 로봇 연구개발 역량을 연결하는 계기로 삼고, 국내외 로봇기업 유치와 로봇산업 생태계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로보컵은 단순한 경연대회를 넘어 세계 AI·로봇 인재와 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교류 무대"라며 "선수단과 관람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운영과 안내 체계를 끝까지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 관람객은 7월 2일부터 5일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공식 누리집 사전등록 또는 현장등록을 통해 발급받은 정보무늬로 입장할 수 있다. 인천시는 로보컵 2026 인천을 계기로 국제행사 개최 성과를 로봇기업 성장, 전문인재 양성, 시민 체험형 AI·로봇 문화 확산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안전한 운영을 위한 화재 대응 소방교육 모습 사진인천시
안전한 운영을 위한 화재 대응 소방교육 모습.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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