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너지 공공기관 맞손...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 본격화

  • 환경공단·수자원공사·발전 5사, 물·에너지 융합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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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발전소에 사용되는 물 기자재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한다. 발전 공기업과 물 분야 공공기관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연간 2000억원 규모의 발전소 수처리 시장에서 국내 물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30일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과 함께 '물-에너지 융합 상생데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7개 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 이행안(로드맵)'을 공개하고 물·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로드맵은 발전소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외산에 의존해 온 물 기자재의 국산화를 확대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도입 비용을 절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물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 기반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공급망 안정성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발전 분야에서도 핵심 기자재 국산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발전소 수처리 시장에서 국내 물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현재 운영 중인 발전시설은 물론 앞으로 건설될 발전소에서도 국산 물 기자재 적용을 확대하고, 물·발전산업 융합 기술 연구개발(R&D)과 공동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발전 5사의 사업 발주 계획과 초순수 기술 국산화 추진 현황이 공유되며 HSCMT와 엘에스티에스(LSTS), 블루센, 시노펙스 멤브레인, 에너토크 등 우수 물기업들이 국산화 가능 기술과 미래 유망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발전 5사와 중소 물기업 간 1대1 기술상담회를 통해 신규 사업 참여 방안과 협력사 등록 절차, 기술 요구사항 등을 공유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조희송 기후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물과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간 협력을 계기로 발전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물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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