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수원, 고수온 대응 부세 종자 20만 마리 분양

  • 여수 거문도·완도 해상가두리 공급, 대체 양식품종 육성 속도

  • 고수온 강한 품종으로 어업인 관심 높아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고수온에 강한 어종인 부세 종자 20만 마리를 지난 26일까지 여수 거문도와 완도 해상가두리 양식장에 분양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고수온에 강한 어종인 부세 종자 20만 마리를 지난 26일까지 여수 거문도와 완도 해상가두리 양식장에 분양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부세 종자 보급을 확대하며 대체 양식품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최근 여수 거문도와 완도 해상가두리 양식장에 부세 종자 20만 마리를 분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종자 공급은 여름철 반복되는 이상수온으로 조피볼락 등 기존 양식어종의 폐사와 생산성 저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수온에 강한 대체 품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부세는 지난해 완도 지역에 처음으로 인공종자 10만 마리가 입식된 이후 양식어업인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이를 미래 전략 양식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종자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부세 양식은 그동안 여수 거문도와 고흥 일부 해역에서 소규모로 이뤄졌지만, 양식기술 개발과 표준 매뉴얼이 마련되면서 산업화 기반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 전남지역 부세 종자 공급량은 2022년 1만5천 마리에서 2023년 10만 마리로 크게 늘었으며, 지난해부터는 연간 20만 마리 규모의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부세는 30℃ 이상의 고수온에서도 생존력이 높고 성장 속도가 빨라 입식 후 약 18~20개월이면 300g 안팎으로 출하가 가능하다. 생산성이 높고 고수온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새로운 해상가두리 양식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성도 확인되고 있다. 여수 화태·거문도와 고흥 해역에서 생산된 부세의 수협 위판가격은 2022년 350g 기준 ㎏당 6500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만7867원까지 상승하며 양식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민간 종자생산 어가에 공급하는 수정란을 기존 6천cc에서 1만cc 이상으로 확대하고, 자체 종자 생산량도 현재 20만 마리에서 30만 마리로 50% 늘려 안정적인 종자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충남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로 고수온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부세가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 품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량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양식기술 지원을 강화해 어업인의 경쟁력 향상과 지속 가능한 양식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부가가치 양식품종 개발과 우량 종자 보급을 확대하며 전남 양식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연구·보급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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