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준비위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이날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광교 행복주택을 방문해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가 함께 거주하는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과 실제 청년 주거공간을 살폈다. 이번 방문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당선인과 김준혁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이번 현장 행보는 민선9기 핵심 공약인 청년·신혼부부 역세권 주거 확대와 역세권 중심 경기 15분 생활권 구축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준비위는 기존 공공임대 공급 방식의 한계를 확인하고, 청년의 일자리와 생활, 문화 활동까지 함께 담는 새로운 주거모델을 검토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광교 행복주택은 2018년 준공된 경기행복주택 단지로,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조성됐다. 경기행복주택은 주거취약계층과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이지만, 계층별 생활방식을 세밀하게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추 당선인은 "현재 경기도에는 청년에 완전히 특화된 독자적인 주택정책이 부족하다"며 "국가 주택도시보증기금을 활용하는 구조이다 보니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를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공급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청년주거 공급 부족 문제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추 당선인은 행복주택조차 공급이 부족해 많은 청년이 입주를 기다리는 현실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물량 확대에 그치지 않고 청년의 삶의 질까지 함께 높이는 주거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선9기 경기도형 청년주거모델은 집을 단순한 거주 공간으로만 보지 않는 데 방점이 있다. 추 당선인은 청년주거가 일자리와 창업, 문화, 공동체를 함께 키우는 인큐베이터가 돼야 한다고 보고, 청년이 성장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을 향후 정책 방향으로 설명했다.
준비위는 역세권 도유지를 활용한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일자리와 창업, 문화·여가, 커뮤니티 기능을 함께 담은 청년생활공간으로 조성해 청년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모델로 운영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여건과 수요에 맞춰 확산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추 당선인은 "청년은 미래의 주인공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경기도를 살아가는 현재의 주인공"이라며 "청년이 과도한 주거비 걱정 없이 자신의 꿈과 삶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든든한 삶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준비위는 광교 행복주택 현장 방문에서 확인한 공간 설계와 공급 방식의 문제를 토대로 민선9기 청년주거정책 실행안을 다듬을 계획이다. 준비위는 역세권 도유지 시범사업, 청년생활공간 조성, 일자리·창업·문화 기능 결합, 청년 수요조사 등을 통해 경기도형 청년주거모델의 세부 추진 방안을 도 집행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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