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부업 대출잔액 13.1조…반년 새 5.5% 증가

  • 2025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 1인당 개인신용대출잔약 1.8% 늘어

  • "고·중신용자 영업 확대 가능성 대비"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대부업권의 대출 규모와 이용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대부업권의 고·중신용자 대상 영업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3조1402억원으로 같은해 6월 말(12조4553억원)보다 5.5%(684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 수는 2.0%(1만4000명) 증가한 73만1000명을 기록했다. 대형 대부업자(자산 100억원 이상)를 기준으로 한 1인당 개인신용대출 잔액도 569만원으로 10만원(1.8%) 증가했다.

금감원은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금리 개선으로 대형 대부업자의 개인신용대출이 늘어난 데다 일부 업체의 계열사 대출이 확대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대형 대부업자의 개인신용대출은 반년 새 948억원 증가했고, 일부 대형사의 계열사 대출은 3068억원 늘었다.

대출 유형별로는 신용대출이 5조3930억원으로 6.0%(3069억원), 담보대출은 7조7472억원으로 5.1%(3780억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등록 대부업자 수는 7696개로 지난해 6월 말보다 507개(6.2%) 감소했다. 특히 영세 개인 대부업자가 523개 줄면서 감소세를 주도했다.

대형 대부업자의 개인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8.8%로 지난해 6월 말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법인대출과 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13.9%로 변동이 없었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30일 이상 원리금 연체)은 10.2%로 6개월 전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채권 매각이 확대된 데다 상대적으로 연체 위험이 낮은 고·중신용자와 계열사 대상 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매입채권 잔액은 22조4038억원으로 12.2% 증가했으며, 대부중개 실적도 확대됐다. 지난해 하반기 대부중개 건수는 11만3000건으로 상반기보다 17.7%(1만7000건) 증가했고, 중개금액은 37.5%(6689억원) 늘어난 2조4542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최근 대출잔액과 이용자 수 증가는 2022년 말 이후 축소됐던 대부영업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보인다"면서도 "고·중신용자 대상 영업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