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7차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민생 부담,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행 수준보다 인하하겠다”며 “상세한 내용은 오후 7시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동전쟁 종전 MOU 체결 이후 대외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큰 폭으로 올랐던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경유 평균가격은 약 2개월 만에 L당 2000원 밑으로 내려왔다.
국내 경유 평균가격은 지난달 7일 L당 2006.1원까지 올랐지만 이달 25일 1998.4원으로 낮아졌다. 휘발유 평균가격은 같은 날 기준 L당 2006.6원으로 집계됐다.
구 부총리는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이번 주는 6차 석유 최고가격을 유지했다”며 “정부는 민생경제의 안정과 회복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전쟁 이후 경제 정상화와 대도약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물가 안정 및 서민부담 경감방안을 논의했다. 농축수산물 할인, 필수생계비 부담 경감,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 지원 등에 1조원 규모 재정을 투입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한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7~8월 중 농축수산물 지원 대상 전체 품목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신선란 수입 물량도 6배 이상 확대해 2억개를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
에너지 부담 완화를 위해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도 동결하고, LPG 부탄 판매부과금을 연말까지 한시 면제한다. 등유·LPG를 사용하는 에너지바우처 수급가구에는 14만7000원을 추가 지급한다.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 희망Dream’ 대출 규모를 기존 1조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2배 늘린다. 착한가격업소에는 추가 할인 캐시백 등 인센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오늘 발표하는 고물가 대응 방안에 이어 고환율에 따른 피해 중소기업 지원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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