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와 함께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CNRS 동북아오피스를 방문해 ‘APCTP-CNRS 연구협력센터(한국 연락사무소 또는 국제공동연구소)’ 설립 가능성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개최된 제9차 한·불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APCTP와 CNRS 간 협력 확대가 공식 논의된 이후 이뤄진 후속 조치로, 포항을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을 연결하는 글로벌 기초과학 연구협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실무 협의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방문단은 CNRS 동북아사무소와 국제공동연구 운영기관을 차례로 방문해 연구협력센터 설립 가능성을 비롯해 국제공동연구실험실(IRL) 운영 사례, 공동연구 모델 구축 방안, 연구자 교류 확대, 국제학술행사 공동 개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포항시는 APCTP를 비롯해 POSTECH, 포항가속기연구소(PAL)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포항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국제공동연구 거점의 최적지임을 적극 설명했다.
CNRS는 프랑스 고등교육연구우주부 산하 국립 연구기관으로 수학과 물리, 화학, 생물학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유럽 최대 규모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다. 노벨상 수상자 21명과 필즈상 수상자 12명을 배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 파트너인 APCTP는 1996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국제이론물리 연구기관이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국 38개 협정기관과 연구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초과학 연구 뿐만 아니라 과학문화 확산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APCTP와 공동으로 CNRS와의 실무 협의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연구협력센터 유치를 통해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과 연구자 교류, 국제학술행사 개최 등 글로벌 연구협력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양자과학과 이론물리, 첨단소재,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기술 분야의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해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신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번 연구협력센터 유치가 단순한 국제 연구기관 유치를 넘어 지역 과학기술 생태계의 질적 도약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 우수 연구 인력 유치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CNRS와의 협력 거점 유치는 포항이 글로벌 과학기술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 연구자들이 모여드는 국제 연구협력 허브이자 과학문화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APCTP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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