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핵심 설비 착공

  • 세계 최대 VCV 타워 구축

  • AI 데이터센터·초고압 전력망 동시 공략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의 VCV 타워 착공식에서 김기수 LS전선 북미지역본부장왼쪽부터 릭 웨스트Rick West 체서피크 시장 캐리 체너리Carrie Chenery 버지니아주 통상상무부 장관 구본규 LS전선 사장 아비게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버지니아 주지사 팀 케인Tim Kaine 미국 연방 상원의원 바비 스콧Bobby Scott 미국 연방 하원의원 심윤찬 LS그린링크 매니징 디렉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의 VCV 타워 착공식에서 김기수 LS전선 북미지역본부장(왼쪽부터), 릭 웨스트(Rick West) 체서피크 시장, 캐리 체너리(Carrie Chenery) 버지니아주 통상상무부 장관, 구본규 LS전선 사장, 아비게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버지니아 주지사, 팀 케인(Tim Kaine) 미국 연방 상원의원, 바비 스콧(Bobby Scott) 미국 연방 하원의원, 심윤찬 LS그린링크 매니징 디렉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이 미국 해저케이블 생산기지의 핵심 설비 공사에 들어갔다.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현지 생산 거점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 미국 생산법인 LS그린링크는 최근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의 'VCV 타워' 착공에 들어갔다.

LS그린링크 공장은 미국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생산기지로 조성된다. 2027년 하반기 완공과 2028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 행사에는 구본규 LS전선 사장과 아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VCV'는 수직연속압출시스템으로 케이블 절연층을 형성하는 핵심 생산설비다. 케이블을 수직 방향으로 생산해 중력에 따른 품질 편차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타워는 높이 201m 규모로 완공되면 세계 최대 VCV 설비이자 버지니아주 최고 높이 구조물이 될 전망이다.

전력업계에서는 미국 내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한 기업이 해상풍력, 장거리 송전망, 데이터센터 전력망 투자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규모 송전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시설은 1곳에 불과해 LS그린링크가 완공되면 현지 공급망 확대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LS그린링크와 LS마린솔루션을 통해 초고압 송전망 시장을 공략하고 가온전선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 전력 배전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북미 전력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구본규 LS전선 사장은 "LS그린링크는 북미는 물론 유럽 시장까지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현지 생산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LS그린링크는 버지니아의 첨단 제조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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