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다카이치 총리가 국회 일정을 이유로 7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총리를 대신해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다카이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정상회의 직전인 7월 초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데다, 귀국 후 참의원 결산위원회와 당수토론 개최가 예상되면서 참석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나토가 협력 강화를 모색해온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의 일원으로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중동 정세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불참하면 일본 총리는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도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추진했지만, 당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긴박해진 데다 한국과 호주 정상도 불참하기로 한 점 등을 고려해 출발 직전 참석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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