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아랍 유력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과의 협상을 마치고 귀국하는 항공편에서 협상팀이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상 봉쇄 해제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는 결코 전쟁 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국인들을 불신해 왔고 지금도 불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불신하는 것이 이성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를 군사적 수단으로 하려고 했다면 당연히 전쟁이 됐을 것이고 피해도 발생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분이 봤듯 봉쇄는 하룻밤 사이에 해제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후에도 이란이 통항 관리 방식과 안전 보장 체계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갈리바프 의장이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소통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진행된 고위급 협상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와 동결자산 해제, 핵 사찰 문제 등을 둘러싼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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