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출몰 '절정' 눈앞…흰옷·차량 관리는 이렇게

  • 밝은색 옷·야간 조명에 몰리는 특성…차량 사체 방치 땐 도장면 손상 우려

  • 서울시 "짙은 색 옷 착용·신속 세차" 안내

러브버그 퇴치를 위해 방역 작업 중인 모습 사진서울 양천구
러브버그 퇴치를 위해 방역 작업 중인 모습 [사진=서울 양천구]

러브버그 출몰이 이번 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밝은색 옷과 차량 등에 대량으로 달라붙을 수 있어 외출 복장과 차량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관찰되기 시작한 성충 러브버그는 오는 24일 전후로 활동이 가장 활발할 전망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러브버그가 6월 15일부터 29일 사이 집중적으로 출현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러브버그는 공식 명칭이 붉은등우단털파리인 곤충이다. 사람을 물거나 독성을 가진 해충은 아니지만, 짝짓기 상태로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특성 탓에 시민의 불편을 유발한다. 특히 옷이나 가방, 차량에 달라붙는 경우가 많아 출몰 절정기에는 생활 속 대비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러브버그 대응 요령을 통해 야외활동 시 밝은 색 옷보다 짙은 색 옷을 착용하라고 안내한다. 밝은 색 옷에 러브버그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야간에는 빛에 유인되는 특성을 고려해 조명을 낮추거나 황색 전구로 교체하는 방법도 제시된다.

차량 관리도 필요하다. 서울시는 러브버그 사체를 방치하면 차량 도장 부식이 생길 수 있어, 사체가 쌓이기 전 신속하게 세차하라고 권고한다. 앞유리나 보닛, 범퍼 등에 붙은 사체를 장시간 방치할 경우 얼룩이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러브버그는 유충 시기에는 낙엽 등 유기물을 분해하고, 성충이 된 뒤에는 꽃가루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실내 유입 시 살충제보다 휴지나 빗자루 등을 이용한 물리적 제거를 권고하고, 산림 지역에서는 살충제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안내한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 대량 출몰 시기 불쾌감이 크더라도 생태적 특성과 생활 피해를 구분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주는 곤충은 아니지만, 옷과 차량 등에 달라붙는 불편은 현실적인 만큼 외출 전 복장 선택과 차량 세차 시기를 조정하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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