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일 미국과 이란 간 후속 협상 추이를 주시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증시를 둘러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도 여전해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노예해방기념일인 '준틴스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후속 협상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다만 협상 개시 직후부터 잡음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이란을 다시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 긴장감이 재차 고조됐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도 이어지고 있어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의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양국 간 협상 진전 여부와 중동 정세 변화를 주시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8시 14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1% 내린 3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69% 상승한 278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코스피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부각되며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내린 9052.4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385.5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8831.72까지 밀리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출국 연기 논란 등과 같이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을 놓고 불안 심리를 자극할 만한 뉴스 흐름이 이번 주에도 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끈 반도체주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수급 쏠림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로 시장의 수급이 몰리는 것은 합리적 선택일 수 있다"면서도 "단기간에 그 쏠림현상이 과도한 데 따른 일시적인 부작용도 주중 고려해야 할 변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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