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의 70%가 새로운 100%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전에는 원유와 석유제품 하루 약 2000만 배럴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경로를 통한 원유 운송이 현재보다 하루 1300만 배럴가량 늘어나면 중동 산유국들의 수출이 기존 수준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봤다. 이어 “해상 운송은 다음 달 말까지 상당 부분 정상화되고, 이 지역 생산량은 10월께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물량이 늘어나더라도 전쟁 전과 같은 방식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이 분쟁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피하는 대체 경로 활용을 늘렸기 때문이다.
선박 부족은 정상화의 주요 걸림돌이 아닐 것으로 분석됐다. 골드만삭스는 해협 인근이나 닷새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약 8억6000만 배럴을 실을 수 있는 빈 유조선이 있다고 봤다. 다만 일부 선주들이 여전히 이 항로 운항을 꺼릴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다.
호르무즈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UAE는 걸프 오만 연안 항만을 넓히고 새 항만을 지어 우회 수출 능력을 키우려 하고 있다. 쿠웨이트도 사우디와 UAE의 송유관망을 활용해 자국산 원유를 내보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제유가는 해협 재개방 기대를 반영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78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4월 말 전쟁 여파로 배럴당 126달러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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