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합의] 금값,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 속 상승분 유지

  • 트럼프 "이번 주 금요일 해협 재개방 가능"

  • WTI 5% 급락 뒤 배럴당 81달러 안팎

  • 중앙은행 회의 앞두고 금리 경로도 주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발언 이후 전날 상승분을 유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이 싱가포르 시간 오전 8시 기준 온스당 4316.51달러로 0.1% 올랐다고 보도했다.
 
금값은 전날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역내 해상 봉쇄 해제를 위한 임시 합의를 발표한 뒤 2.2%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이번 주 금요일 다시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원자재 수송의 핵심 통로로, 재개방이 이뤄질 경우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
 
국제유가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약 5% 급락한 뒤 배럴당 8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83달러 수준에서 마감했다.
 
다만 미국 동맹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와 원자재 수송이 얼마나 빨리 정상화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금값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말 이란을 공습한 이후 약 18% 하락했다. 전쟁 기간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주요 중앙은행의 고금리 기조를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올해 후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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