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기술기업 제재 명단 확대…알리바바·바이두 포함

  • 미 국방부, 중국 군 관련 기업 약 24곳 추가 지정

  • BYD·우시앱텍·유니트리·TP링크도 명단 포함

  • 무역 긴장 완화 속 국방·안보 압박은 유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대중 기술 견제 범위를 넓혔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넘어 전자상거래, 검색, 전기차, 바이오, 로봇, 통신 장비 기업까지 미국 안보 위험 대상에 올렸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중국군을 지원한다고 판단한 중국 기업 명단을 갱신하고 약 24개 기업을 새로 추가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비야디(BYD), 우시앱텍, 유니트리, TP링크 테크놀로지스 등이 포함됐다.
 
이 명단은 미 국방부가 매년 수정하는 중국 군 관련 기업 목록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 민간 기술기업이 중국군의 기술 개발과 전력 강화에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명단에 오른 기업은 미군과 거래할 수 없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바이두는 검색과 AI, BYD는 전기차, 우시앱텍은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유니트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기업이다.
 
중국 측은 반발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 국방부가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하고 차별적 명단으로 중국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우시앱텍도 “자신들은 중국 군 관련 기업이 아니다”라며 “명단 제외를 위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중 무역 긴장이 일부 완화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WSJ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가을 이후 일부 중국 기업 제재와 고율 관세, 중국 연계 해커 조사 등을 조정해왔다고 전했다. 올해 초 공개됐던 초기 명단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 차례 철회됐다.
 
그러나 국방·안보 분야에서는 중국 민간 기술기업을 군사 위험과 연결하는 판단이 유지됐다. 2월 초안에서 빠졌던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 등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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