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인력난에 AI 투입...대불산단 실증센터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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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사진=아주경제DB]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호황에도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정부가 전남 영암 대불산단에 인공지능(AI) 기반 생산혁신 거점을 구축한다.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AI·자동화 기술을 직접 시험하고 생산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실증센터를 조성해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 개선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 대불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9일 전남 영암군 관리원 회의실에서 '조선산업 AX 실증센터' 구축 사업과 관련한 유관기관 간담회와 입주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선산업 AX 실증센터는 산업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양 생산공정혁신(AX) 지원 기반구축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국립목포대학교가 주관기관을 맡아 대불자유무역지역 내에 실증동과 연구동을 구축하고 생산공정 분야에 대한 기술 실증과 기업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불산단은 HD현대삼호를 중심으로 수백 개 조선기자재 업체가 밀집한 국내 대표 조선산업 클러스터다.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생산 물량은 늘었지만 현장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AI·자동화 기술 도입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HD현대삼호와 국립목포대학교, 전남대불산학융합원, 전라남도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관들은 실증센터가 지역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기업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입주기업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현황과 센터 구축 계획, 향후 지원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참석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과 인력난 해소, 작업환경 개선 측면에서 실증센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향후 운영 과정에서 기업 수요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안창형 대불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은 "조선산업 AX 실증센터가 지역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입주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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