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현대차에 대해 자동차 본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주주환원 정책, 로보틱스 사업 가치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높인 77만원으로 상향했다.
IBK투자증권 현대차의 2026년 매출액을 195조1890억원, 영업이익을 12조100억원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157조180억원, 금융 부문은 35조111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투자 포인트로 △하이브리드차(HEV)를 중심으로 한 실적 방어력과 전동화 전환의 유연성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방 지지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양산을 통한 로보틱스 가치 부각”을 제시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단순 기술 자산이 아닌 제조·부품·물류·IT·금융 역량을 결합한 산업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공장과 물류, 부품 제조,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자체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어 아틀라스의 초기 수요를 자체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상업화의 가장 큰 과제는 판매처 확보"라며 "현대차그룹은 그룹 내 생산시설을 활용해 약 2만5000대 규모의 캡티브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HMG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가 2026년 여름 가동될 예정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검증·시뮬레이션·액추에이터 제조까지 연결되는 로봇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으로는 자동차 본업 가치와 로봇 사업 가치를 함께 반영했다. 이 연구원은 2027년 지배주주순이익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1.5배를 적용해 본업 가치를 133조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2030년 보스턴다이내믹스 예상 매출 10조9000억원에 목표 주가매출비율(PSR) 13배를 적용한 뒤 현대차의 지분가치를 반영해 약 39조원의 로봇 가치를 추가로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목표 시가총액 158조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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