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 3959억 데이터센터 조성 속도…투자심사 절차 간소화

  •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7호 프로젝트…2028년 3월 가동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7호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남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를 높인다. 지방재정 투자심사 절차를 간소화해 지방자치단체 출자를 신속히 진행하고 AI 핵심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5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7호 프로젝트 신속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전남 장성군 남면 일원에 데이터센터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데이터센터는 수전용량 26MW(IT Load 16.7MW) 규모로 조성되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에 서버 공간을 임대하고 전력·항온항습 등 부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장성군과 민간이 2023년부터 추진해온 핵심 사업으로, 향후 수전용량을 60MW까지 확대해 AI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959억원 규모다. 자본금 1000억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2959억원으로 조달되며 전라남도와 장성군은 각각 48억원, 32억원 등 총 8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사업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지난해 11월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 뒤 PF 대출 약정을 거쳐 올해 2월 착공했으며, 지난 4월 말 기준 공정률 9.21%를 기록하고 있다. 2027년 12월 준공 후 3개월간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8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데이터센터의 적기 준공을 위해 전라남도와 장성군의 특수목적법인(SPC) 출자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을 거쳐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면제하는 특례 트랙을 적용해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AI 인프라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완료 시 약 8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3000명 수준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조성한 모펀드를 기반으로 민간 자금을 유치해 지역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다양한 지역·분야에서 8개 프로젝트가 선정됐으며 예상 총사업비는 약 3조6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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