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값 폭락에 팔 걷은 농협…추가 수매·손실 보전에 882억원

  • 무이자자금 특별 편성…소비촉진 사업도 병행

 
서울 강동구 농협서울본부에서 개최한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이 함께하는 양파 팔아주기 행사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열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서울 강동구 농협서울본부에서 개최한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이 함께하는 양파 팔아주기 행사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열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최근 양파 가격이 폭락해 농가의 고충이 커지자 농협이 882억원을 투입해 추가 수매와 손실 보전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가락시장 양파 도매가격은 kg당 570원으로, 전년 동기(812원) 대비 30% 하락했다. 이에 농협은 중만생종 양파가 본격 출하되는 시기를 앞두고 지원 대책을 추진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뒷받침한다. 

우선 산지 농협의 양파 추가 수매를 위해 800억원 규모의 무이자자금을 특별 편성하고 상품화·선별 작업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32억원 규모의 손실 보전 사업도 병행한다. 농협공판장 전속 출하 물량의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1kg당 최대 200원을 지원하며 공동마케팅 사업 참여 농협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에도 1kg당 50~150원의 차액을 보전할 방침이다. 

농협은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24억원 규모의 양파 소비촉진 사업을 추진한다. △하나로마트 대규모 할인행사 △농협 금융점포 무더위쉼터에서 양파즙 제공 △농협주유소 방문고객 대상 양파 증정 △농산물 직거래장터 연계 판매 활성화 △군 납품 물량 확대 등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올해 양파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약세가 이어지며 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농협은 농업인이 땀 흘려 키운 양파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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