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회장 "AI, PC·스마트폰·자동차 등으로 확산…올해도 30% 이상 매출 전망"

  • 대규모 설비투자 지속 전망…"향후 몇 년간 성장 지속 자신"

대만 신주에 있는 TSMC 사진EPA 연합뉴스
대만 신주에 있는 TSMC [사진=EPA·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웨이저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향후 성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4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이날 열린 TSMC 정기 주주총회 개회사에서 "주주들의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한다"며 최근 주가 상승과 배당 확대 계획, AI 수요에 따른 성장 전망을 언급했다.

웨이 회장은 TSMC 주가가 지난해 주주총회 당시 950대만달러(약 4만6000원)에서 전날 2425대만달러(약 11만7800원)까지 올랐다며 "지난 1년간 주가 성과가 매우 놀라웠고, 1.5배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 성장의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고 있다며 올해 배당금은 최소 24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SMC의 실적이 앞으로도 계속 업계를 웃돌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TSMC의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31.8% 늘어난 3.8조대만달러에 달한 가운데 올해 역시 달러화 기준 3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웨이 회장은 AI 수요가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인공지능이 힘을 부여하는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AI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앞으로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기기 전반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TSMC의 선도 기술과 탁월한 제조 역량의 가치도 이에 따라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 회장은 현재 AI개발 트렌드가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AI 수요 증가에 대응한 대규모 설비투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주총회 질의응답에서 TSMC의 자본지출(설비 투자)이 언제 정점에 이르고 향후 언제 축소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솔직히 말하면 나도 모른다"고 답했다. 자본지출을 줄여야 할 신호가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지금 그런 지표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고객사와 고객사의 고객들이 제시한 전망을 근거로 "앞으로 몇 년은 모두 좋을 것"이라며 TSMC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 회장은 TSMC가 올해 자본지출을 520억~560억 달러(약 79조5000억~85조6000억원)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회사가 향후 성장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며 "동시에 주주들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몇 년간 TSMC의 성장에 깊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기업의 지속가능 책임과 건전한 기업지배구조도 계속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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