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각) 베트남 정부 공식 기관지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레 꾸옥 훙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이자 공안부 차관은 베트남 공안부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 대한민국 경찰청과 해양경찰청을 찾아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한에서 두 나라는 차관급 경찰협력회의를 진행했다. 양 기관은 초국경 범죄 대응 공조, 전문 교육, 베트남 경찰 역량 강화 사업 등 기존 협력 메커니즘이 효과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점검했다. 아울러 훙 차관과 베트남 공안부 고위 대표단은 서울 충정로경찰서를 방문해 현장 업무를 살피기도 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성과로는 '연락팀(Communication Team)' 운영을 격상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이 꼽힌다. 이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의 법집행 기관 간 작전 공조와 정보 교환을 위한 추가 채널이 마련됐다. 양측은 국경을 넘는 범죄와 사이버·금융 범죄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직통 소통 체계가 ▲도피 범죄자 신원 확인 ▲검거 ▲송환 ▲자국민 보호에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훙 차관은 "양측이 대표단 교류를 강화하고 정보 공유와 초국경 범죄 대응 공조를 지속 확대해야 한다"며 "사이버보안, 초국경 범죄 수사, 데이터 관리, 인적 자원 교육 등 분야에서 베트남 경찰의 법집행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이 계속 지원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해상 및 수상 법집행 협력도 병행 추진되고 있다. 베트남 공안부는 수상 법집행 교육·훈련과 장비 이전에서 한국 해양경찰청의 지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한국에서 임무를 마친 순찰함 2척이 베트남에서 계속 효과적으로 운용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양측 협력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베트남 수상 교통 경찰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이행했고 이전된 함정에 대한 기술 점검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트남 공안부가 주관하는 베트남어 교육 과정에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훙 차관은 "내수면과 연안 지역 법집행을 위한 교육과 장비 이전 지원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에 기초해 동해에서의 해양 안보와 안전을 보장하고, 평화·안정·항행의 자유를 지지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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