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치러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전국적으로 우세를 보인다는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개표가 진행될 경우 진보 진영은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9곳에서 승리하고, 보수 진영은 3곳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4곳은 오차범위 안팎의 접전이 예상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서울에서는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의 정근식 후보가 39.0%를 얻어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21.2%)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는 이 같은 결과가 실제 개표로 이어질 경우 재선에 성공하게 된다.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 경기에서는 진보 성향의 안민석 후보가 58.2%를 기록해 현 교육감인 보수 성향의 임태희 후보(41.8%)를 16.4%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에서는 진보 성향의 강삼영 후보가 43.8%를 얻어 현 교육감인 보수 성향의 신경호 후보(35.2%)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서도 진보 성향의 이병도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울산 역시 진보 성향의 조용식 후보가 44.2%로 선두를 달렸다.
대전과 부산에서도 진보 진영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서는 성광진 후보가, 부산에서는 현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가 각각 보수 성향 경쟁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호남 지역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들 간 경쟁이 펼쳐졌다. 전남에서는 현 교육감인 김대중 후보가 40.4%로 우세를 보였고, 전북에서는 천호성 후보가 56.2%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수 진영이 우세한 지역은 대구·경북·충북 3곳에 그쳤다. 대구에서는 3선에 도전한 현 교육감 강은희 후보가 51.5%를 얻어 진보 성향의 임성무 후보(29.5%)를 크게 앞섰다. 경북에서는 현 교육감 임종식 후보가, 충북에서는 현 교육감 윤건영 후보가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와 경남, 세종, 인천은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 제주에서는 진보 성향의 고의숙 후보(45.1%)와 보수 성향의 현 교육감 김광수 후보(42.0%)가 오차범위 내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에서는 진보 성향의 송영기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고, 세종에서는 임전수 후보와 강미애 후보가, 인천에서는 현 교육감인 도성훈 후보와 이대형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진영의 강세가 두드러짐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교육감 선거 특성상 무당층 비중이 높고 후보 인지도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실제 개표 결과가 일부 지역에서는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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