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장관 "덜 위험한 현장 없어" 한화에어로 엄정 수사 지시

  • 노동부, 산안법·중처법 등 수사 진행

  • 반도체·방산 등 긴급 안전점검 지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이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이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와 관련해 "무기 만드는 곳에 덜 위험한 현장은 없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산자의 도리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기관사 시절 '스쳐도 중상'이란 선배의 말을 늘 기억했다. 작은 실수라도 치명적이기 때문"이라며 "잠시 후 현장 합동감식이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 2차 회의에서 합동감식과 관련해 "안전한 진행 및 사고 발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할 것"이라며 "감식 결과에 따라 재해 예방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중대산업재해인 만큼 산업안전법과 중처법 등 관련 법 수사를 신속·엄정하게 진행하고 법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엄중하게 조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방산 제조업체 등 최근 호황 업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사고 발생 당일부터 진행된 관계인 등 조사 결과 최근 계약 물량이 급증한 측면이 있었고 전날 SK하이닉스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가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이어 김 장관은 오는 4일 장관 주재 전국 기관장회의를 개최하고 사업장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방관서장이 적극적으로 지도·점검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무기제조사업장 내 세척실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해당 사업장에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5명·3명이 숨지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중처법 제정 전이던 당시에도 사측의 안전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 책임자들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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