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퀀텀 점프 기회로"…컴투스플랫폼, 클라우드·MaaS로 B2B 확장 

  • 하이브 외부 사업화 5년, 250개 게임 적용…클라우드·SI로 포트폴리오 확대

  • 이루다 컴투스플랫폼 기술사업본부 이사 "텐센트 클라우드·MaaS 앞세워 AX 수요 대응"

이루다 컴투스플랫폼 기술사업본부 이사 사진컴투스플랫폼
이루다 컴투스플랫폼 기술사업본부 이사 [사진=컴투스플랫폼]

"게임 개발자들이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변하고 있는 지금, 컴투스플랫폼은 또 다른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고객사가 컴투스플랫폼과 함께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강력한 신뢰를 시장에 심어주는 것입니다."

컴투스플랫폼의 기술사업본부를 이끄는 이루다 이사는 최근 아주경제와 만나 인공지능(AI) 등 개발 환경 변화에 따른 컴투스플랫폼의 사업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컴투스홀딩스 산하 컴투스플랫폼은 기존 핵심 사업인 게임 백엔드 플랫폼 '하이브'에 이어 클라우드·시스템통합(SI)과 AI 통합 서비스(MaaS)를 신사업으로 키우며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하이브는 컴투스 그룹의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사내용 플랫폼으로 출발했다. 로그인, 인증, 결제, 운영, 커뮤니티 등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공통 기능을 내부에서 검증한 뒤, 컴투스플랫폼은 2021년부터 타사 게임사를 대상으로 하이브 외부 사업화를 본격화했다. 내부에서 쌓은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가 외부 게임사에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이사는 "구글의 지메일이 사내 제품에서 시작해 외부로 확장된 것처럼 하이브 역시 내부에서 검증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외부 개방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부 공개 초창기에는 하이브라는 플랫폼의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에 고객사들에게 하이브를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데이터 분리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처음에는 컴투스 그룹에 게임 데이터나 사업 정보가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2022년 모바일과 PC를 동시에 지원하는 '크로스 플레이' 기능을 선보이며 성장 전환점을 맞았다. 이 이사는 "PC 게임 수요가 높았던 MMORPG 고객사들이 하이브를 선택했다"며 "코드 몇 줄 추가만으로 크로스 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는 개발 편의성이 시장에 통했다"고 말했다. 

외부 공개 5년 째 하이브 플랫폼의 사업 성과는 나타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하이브는 현재 250개 이상의 게임에 적용돼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말 계약 게임 112개, 파트너사 86곳과 비교해 각각 33개, 72곳 증가했다. 

컴투스플랫폼은 현재 인프라 및 시스템 통합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하이브 외부 사업화 경험이 클라우드·SI와 AI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는 기반이 됐다. 

컴투스플랫폼은 글로벌 게임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S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부터 텐센트 클라우드의 글로벌 파트너로 국내외 개발사에 맞춤형 인프라를 공급하고, SI·B2B 컨설팅을 통해 고객사별 시스템 구축과 운영 수요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하이브 외부 사업화 경험이 클라우드·SI와 AI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는 기반이 됐다. 회사는 하이브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함께 활용할 경우 개발사의 고정비 절감 효과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1분기 자료에 따르면 컴투스플랫폼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4월에는 생성형 AI 모델을 기업에 제공하는 'AI 통합 서비스(MaaS·Model as a Service)'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 이사는 "기업들은 단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만으로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의 AI 기업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며 "막대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 비용이나 개별 모델사와의 복잡한 계약 프로세스 없이도 AI 기술을 즉시 서비스에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사업의 핵심을 '효율'에서 찾았다. AI 도구 확산으로 개발 환경이 바뀌는 만큼, 하이브 역시 AI를 쓰는 개발자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면 퀀텀 점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이사는 "AI 시대 개발자의 경쟁력이 단순히 많은 토큰을 사용하는 데 있지 않다. AI 툴 활용이 보편화될수록 비용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개발 역량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큰을 많이 써서 개발하는 사람이 잘하는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며 "적절한 사용으로 투자 대비수익률(ROI)을 맞추고, 서비스 구조를 안정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개발자가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게임업계 불황은 하이브에도 변수다. 이 이사는 "최근 게임업계에 양극화 현상이 있다"며 "인디·중견 게임사들이 마케팅 경쟁과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이브는 게임이 잘돼야 잘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고객의 성공이 저희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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