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농축·호르무즈 관리권 등 레드라인서 물러서지 않을 것"

  • "트럼프, 전략적 교착 벗어나려 위협과 합의 구걸 오가"

이란 테헤란 발리아스르 광장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호르무즈 해협을 소재로 한 대형 반미 광고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란 테헤란 발리아스르 광장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호르무즈 해협을 소재로 한 대형 반미 광고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란 고위 안보 당국자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권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권 등 핵심 요구에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권과 농축우라늄 보유권, 호르무즈 해협 관리권, 제재 해제 등 레드라인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아지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이란 협상으로 만들어진 전략적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협상 타결을 구걸하는 것과 위협을 가하는 것 사이를 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각료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특정 국가에 의해 통제돼서는 안 되며, 미국이 이를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란의 고농축우라늄을 중국이나 러시아가 처리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건 내가 불편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이란은 합의를 매우 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만족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일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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