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41억 투입해 '딥테크' 외국인 석·박사 100명 키운다

  • '2026년 우수 외국인 유학생 지역산업 연계지원사업'최종 선정

  • 신상문 교수 "부울경 R&D 갈증 해소할 것"

사진동아대학교
[사진=동아대학교]


동아대학교가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고질적인 연구개발(R&D)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고급 인재의 지역 정착을 동시에 겨냥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동아대학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하는 ‘2026년 우수 외국인 유학생 지역산업 연계지원사업’에 부산 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수도권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우수 외국인 정부초청장학생(GKS)을 대상으로 학위 과정과 산학 프로젝트, 기업 인턴십을 연계해 지역 기업 취업과 정주를 유도하는 국가 지원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을 맡은 신상문 교수(산업경영공학과)의 지휘 아래, 동아대는 최장 5년간 국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41억원을 지원받아 '동남권 지역정주형 딥테크 우수 외국인 인력양성 사업'을 전개한다. 대학은 매년 20명의 우수 장학생을 선발하여 5년간 총 100명의 외국인 석·박사급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산학 프로젝트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 에너지, 바이오헬스, 로봇·스마트제조, 인공지능(AI), 방산, 첨단 모빌리티 등 '동남권 7대 딥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공학 계열뿐만 아니라 건강관리학과, 식품영양학과, 체육학과 등 비공학 계열까지 총 7개 학과가 대거 참여해 융합 시너지를 노린다.

신상문 교수는 "건강관리학과 및 식품영양학과의 경우 대표적으로 바이오 헬스 분야에서 AI 기반 디지털 치료제(DTx) 및 고령친화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 등과 연계해 관련 기업과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교수는 "체육학과에서 수행하는 연구 역시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피지컬 AI 로봇 분야와 연관성이 높아 공학계열 학과와 연계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수한 R&D 인력 수급에 목말랐던 지역 기업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신 교수는 "사전 수요조사 결과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20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보내주셨고, 대구와 경북 지역 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참여 기업들은 외국인 고급 인력을 통해 R&D, 공정 개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 중소·중견 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지원연구개발비 기준 산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인건비로 약 52%가 책정되어 유학생들의 연구 몰입도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외국인 고급 인재들이 학위 취득 후 수도권이나 자국으로 이탈하는 이른바 '두뇌 유출'을 막기 위한 정주형 안전장치도 가동된다. 이탈 우려에 대해 신 교수는 "본교 글로컬/RISE 프로그램과 연계한 지역특화형 VISA 연계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전담교수제 및 전담 행정 지원(VISA, 취업 허가 등)이 결합된 제도적 안착 모델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교수는 "GSPM 스퀘어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과 내국인 대학원생을 매칭해 산학프로젝트 공동 연구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지역 기업 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여 기업 내 적응 기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시, 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B-Stay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외국인 친화적 정주 환경 정보도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의 핵심 과정 중 하나인 '2개월 실무 인턴십'에 대해서도 확고한 취업 연계 의지를 보였다. 신 교수는 "2개월의 인턴십 과정은 산학프로젝트 결과를 기업에 적용하고 운영을 통한 개선점을 도출하는 데 주력하는 기간"이라며 "취업 후 빠른 기업 내 적용을 위한 기간이자 참여 학생이 기업 문화를 사전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서, 향후 취업 연계 및 지역 정주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동아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기업의 우수 R&D 인력 확보와 외국인 유학생의 성공적인 취업·지역 정주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델”이라며 “수요 기반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교수진과 기업 모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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