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하나금융 청라 헤드쿼터 준공…9월부터 본사 이전 본격화

  • 국내 주요 금융지주 첫 서울 외 본사 이전…10개 관계사 2200명 순차 이동

  • 통합데이터센터·글로벌캠퍼스 이어 HQ 준공…하나드림타운 3단계 완성

사진인천경제청
[사진=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된 하나금융그룹 본사 ‘그룹 헤드쿼터’가 지난 21일 준공되면서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가 서울 밖으로 본사를 옮기는 첫 사례가 현실화되고, 청라에는 대규모 금융·디지털 업무 인력이 집적되는 새 성장축이 형성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그룹 헤드쿼터가 준공을 마치고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들어간다. 이전 대상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하나에프앤아이, 하나생명보험, 하나펀드서비스, 하나금융티아이 등 10개 관계사 소속 임직원 2200여 명이다.

기존 청라 통합데이터센터의 하나금융티아이 및 관계사 상주 인력까지 더하면 하나드림타운에는 약 4000명의 금융 전문 인력이 모이게 돼, 청라국제도시는 금융 업무와 디지털 인프라가 결합된 집적지로 기능하게 된다.

그룹 헤드쿼터는 청라국제도시역 인근에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업무공간과 개방형 보행 동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공용공간을 함께 갖춘 복합형 본사 건물로 설계됐다.

이번 준공은 하나드림타운 조성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해당 사업은 2012년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출발했고 2014년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을 거쳐 본격화됐다.

앞서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는 2017년 6월 준공됐고, 2단계 하나글로벌캠퍼스는 2019년 5월 문을 열었으며 2022년 2월 착공한 그룹 헤드쿼터가 이번에 준공되면서 청라 하나드림타운의 핵심 시설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인천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고, 해당 정관 변경 효력은 오는 9월 30일부터 발생하도록 정리됐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청라의 입지, 경제자유구역 기반, 금융·정보기술 인력 집적 효과를 활용해 청라를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 첨단 금융산업이 모이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 본사 이전은 단순한 사옥 이동을 넘어 서울 중심 금융업무 기능 일부가 수도권 서부 경제자유구역으로 확장되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향후 청라의 상업·주거·교통 수요와 지역 고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 3-4블록 일원 24만8000㎡ 규모의 하나금융타운을 총사업비 7300억원 규모로 추진해 왔고, 국제금융단지와 하나드림타운을 연계해 업무·금융·호텔·문화·판매시설이 결합된 도시 기능을 키우는 방향으로 청라의 서비스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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