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美금리 쇼크" 6월 채권시장 심리 악화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물가 상승 전망이 겹치면서 6월 채권시장 심리가 한 달 만에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6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6월 종합 BMSI는 81.0으로 전월(96.3) 대비 15.3포인트 하락했다. BMSI가 100 이하이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의미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43개 기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투협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전환 우려와 물가 및 시장금리 상승 전망 등이 채권시장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99%가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는 1%에 그쳤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압력, 미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여기에 6월 지방선거 등 국내 변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금리전망 BMSI는 67.0으로 전월(102.0) 대비 35포인트 급락했다. 응답자의 45%는 금리 상승을 전망해 전월(23%) 대비 22%포인트 늘었다. 반면 금리 하락 전망 응답자는 12%로 전월(25%) 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18%를 넘어서는 등 장기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채권시장 투자심리도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물가 관련 심리도 악화됐다. 물가 BMSI는 53.0으로 전월(81.0)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의 47%가 물가 상승을 전망해 전월(31%) 대비 16%포인트 증가했고 물가 하락 전망 응답은 전월 12%에서 이번 달 0%로 줄었다.

금투협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확장 재정 기조, 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 등이 물가 상승 우려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반면 환율 관련 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환율 BMSI는 98.0으로 전월(95.0)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상승 응답 비율은 18%로 전월(24%)보다 낮아졌고 환율 하락 응답도 16%로 전월(19%) 대비 감소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 기대와 중동 지역 해상운송 정상화 여부 등 대내외 변수가 혼재된 가운데 환율 보합 전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_외국인걷기대회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