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랜치(파71)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임성재가 작성한 61타는 자신의 PGA 투어 개인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9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62타.
이날 임성재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그는 17번 홀(파3)까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이후 1번(파4), 3번(파4),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7번 홀(파3)에선 행운의 홀인원까지 성공했다. 임성재가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201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와 같은 해 밀리터리 트리뷰트 1라운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어 9번 홀(파5) 이글까지 더한 임성재는 이날 하루에만 10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그는 가장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오전 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반 라운드를 펼친 조던 스피스(미국)도 임성재의 홀인원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임성재가 친 샷은 내가 본 홀인원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였다. 내가 했던 어떤 홀인원보다도 더 멋있었다"고 말했다.
흐름을 탄 임성재는 지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그는 "최근 샷감이 좋으면 우승 경쟁까지 이어지는 느낌이다. 이번 주가 세 번째 기회인 것 같다"며 "주말에 날씨가 좋다면 이 코스는 공격적으로도 쳐볼 만하다. 그린도 잘 받쳐준다면 버디 기회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흐름을 이용해서 잘 치고 싶다"고 했다.
우승 경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임성재는 "우승을 못한지는 4~5년 정도 됐다. 그래도 올해 들어서 우승 경쟁을 두 번이나 했었다. 이런 경험들은 확실히 큰 도움이 된다"며 "우승 경쟁을 하면 나도 모르게 긴장되고 부담이 찾아온다. 하지만 올해 이미 한 차례 겪어 봤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분을 잘 통제하고 이용해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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