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에도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숨 고르기 속에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등 성장주 중심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은 5% 가까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0.41%) 오른 7847.7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7.53포인트(0.74%) 오른 7873.12에 출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로봇 업종이 쉬어가는 가운데 국민성장펀드 기대감이 커지며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 중심으로 순환매가 나타났다"며 "다만 외국인의 12거래일 연속 순매도와 원·달러 환율 상승은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5672억원, 961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조655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SK하이닉스(0.05%), SK스퀘어(0.51%), 삼성전기(11.30%), 삼성생명(2.68%), 두산에너빌리티(2.95%), HD현대중공업(1.19%)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2.34%), 현대차(-1.65%), LG에너지솔루션(-0.6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5.16포인트(4.99%) 오른 1161.1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6포인트(1.22%) 상승한 1119.43에 시작해 외인 사자세에 상승폭을 넓혔다.
이에 오전 9시 33분 6초께 코스닥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동반 발동된 데 이어 코스닥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나온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29억원, 287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6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0.77%), 에코프로(12.87%), 알테오젠(3.70%), 레인보우로보틱스(1.48%), 주성엔지니어링(20.95%), 코오롱티슈진(3.59%), 삼천당제약(4.79%) 등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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