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화거점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로봇 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사업’에 인천시가 선정되면서 추진됐으며 인천테크노파크가 사업 수행을 맡아 총사업비 19억원 규모로 실증 인프라를 조성했다.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 내 로봇타워와 연구개발센터, 외부 연결부지를 물류·배송 로봇 특화 거점으로 활용해 기업이 개발한 제품과 기술을 실제 공간에 가까운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화거점은 실내·외 자율주행 테스트 환경과 물류 모사 공간, 로봇과 인프라를 연결하는 원격통신·관제 시스템을 결합한 청사형 물류로봇 테스트베드로 설계됐다.
특히 기업이 신청 절차를 거쳐 직접 실증을 수행할 수 있는 개방형 테스트베드로 운영되기 때문에, 초기 기술검증부터 사업화 전 단계의 개념검증까지 한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참여 기업은 실증 과정에서 축적한 주행·관제·물류 처리 데이터를 인공지능 강화학습과 제품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인천시는 데이터 기반 기술 개선이 기업의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운영 주관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는 1차년도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기업 수요와 활용 사례를 수집해 운영 기준을 정비하고, 2차년도부터는 기업 실증 중심의 정규 운영과 거점 활성화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로봇 관련 기업들이 시스템 도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천시는 테스트베드 구축과 기업 실증 지원을 묶어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의 실질적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청라 로봇타워에서 ‘로봇 시티 인천’ 비전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로봇산업 규모 3조 원+α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인천로봇랜드 조성, 로봇혁신기업 육성, 로봇 도입 확산을 3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라 로봇타워는 인천 로봇산업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 물류로봇 실증 특화거점은 기존 연구개발 중심 인프라를 기업 검증과 사업화 지원까지 확장하는 실행 사업이라는 의미가 있다.
정부도 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민관 합동 3조 원 이상 투자와 첨단로봇 1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제시한 만큼, 지역별 실증 거점은 로봇 기술이 산업 현장과 생활 서비스로 확산되는 중간 단계 역할을 맡게 된다.
시 관계자는 "물류로봇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항만·공항·물류단지와 연결되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보고 있다"며 "청라 실증거점을 통해 기업들이 기술 검증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빠르게 이어갈 수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 물류단지, 경제자유구역, 제조업 기반을 함께 갖춘 도시라는 점에서 물류로봇 실증 수요가 큰 지역으로 꼽히며 실증 거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경우 로봇기업과 물류·제조 수요기업 간 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거점 개소를 계기로 로봇기업 기술검증 지원과 산·학·연·관 네트워크 운영을 강화하고, 청라 로봇타워와 인천로봇랜드를 중심으로 수도권 물류로봇 실증 허브 기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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