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에어쇼부터 홍콩 드래곤보트까지… 올여름, '로컬 축제'가 뜬다

엔데믹 이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의 패러다임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유명 랜드마크를 방문하고 인증 사진을 남기는 ‘수박 겉핥기’식 관광에서 벗어나, 현지인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드는 ‘로컬 밀착형’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골드코스트 스웰 조각 페스티벌 사진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골드코스트 스웰 조각 페스티벌 [사진=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각국 관광청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글로벌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부터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기는 미식 투어, 대자연 속에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웰니스 여행까지 올여름 여행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전 세계 특별한 로컬 축제와 캠페인을 조명한다.
 
월드컵 팬존 사진로스앤젤레스관광청
월드컵 팬존 [사진=로스앤젤레스관광청]
◆ 가심비 챙긴 호주 퀸즐랜드·미국 LA, 전역이 축제의 장

호주 퀸즐랜드주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지역사회 전체를 거대한 축제의 무대로 탈바꿈시키며 여행객을 초대한다.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로컬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한다. 브리즈번 인근 시닉 림에서 6월 한 달간 열리는 ‘시닉 림 잇 로컬 먼스’는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미식 축제로, 퀸즐랜드의 신선한 식재료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골드코스트 하늘을 수놓는 아찔한 곡예비행 ‘퍼시픽 에어쇼 골드코스트(8월)’ △브리즈번 도시 전체가 예술 무대로 변하는 ‘브리즈번 페스티벌(9월)’ △해안가를 야외 미술관으로 꾸민 ‘스웰 조각 페스티벌(9월)’ △19만송이 꽃으로 물드는 ‘투움바 카니발 오브 플라워(9월~10월)’ 등이 잇따라 열려 가심비 높은 로컬 경험을 선사한다.

미국 LA는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도시 전체를 응원 열기로 예열한다. 로스앤젤레스 월드컵 2026 개최위원회는 대회 기간 39일 동안 다우니 시티, 유니언 스테이션 등 LA 전역 10곳에서 공식 팬존을 운영한다. 단순한 경기 생중계를 넘어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해변, 공원, 유서 깊은 교통 허브 등에서 현지 커뮤니티와 호흡하며 라이브 음악, 푸드트럭, 가족 친화형 축구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홍콩 드래곤보트 페스티벌 프로그램 현장 사진홍콩관광청
홍콩 드래곤보트 페스티벌 프로그램 현장 [사진=홍콩관광청]

◆ 50주년 맞은 홍콩의 여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드래곤보트’

홍콩의 6월은 화려한 용머리 장식을 한 배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주로 달아오른다. 홍콩관광청은 대표 여름 축제인 ‘홍콩 드래곤보트 페스티벌’ 개최 50주년을 맞아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침사추이 해안 산책로 일대에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단오절을 기념해 시작된 드래곤보트 경주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자 홍콩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특히 이달 27일부터 이틀간 빅토리아 하버에서 열리는 메인 경기에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6개국에서 220여개팀이 참가해 북소리에 맞춰 짜릿한 수상 레이스를 펼친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전통문화와 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관광객에게는 맥주와 단오 전통 음식인 ‘쭝쯔’가 무료로 제공되며, 침사추이 일대에는 길거리 음식과 축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비어가든이 마련된다. 타이오 지역에서는 수 세기 역사를 지닌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용선 수상 퍼레이드’도 열려 홍콩 특유의 짙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사진캐나다관광청
[사진=캐나다관광청]

◆ "진짜 나를 찾는 시간"… 대자연 품은 캐나다의 위로

바쁜 일상과 디지털 공해에서 벗어나 대자연 속에서 나만의 속도를 찾고자 하는 여행객이라면 캐나다가 제격이다. 캐나다관광청은 대한항공과 손잡고 ‘진짜 내가 되는 곳, 캐나다’ 캠페인을 이달 말까지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로컬 문화, 웰니스, 로드트립 등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여행을 제안한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캐나다 여행의 특별한 순간을 공유하거나 밴쿠버·토론토행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왕복 항공권과 5만원권 기프트카드 등을 증정한다.

이영숙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캐나다는 자연과 사람, 음식 등 다채로운 로컬 경험을 통해 잊고 지냈던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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