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와 올여름 폭염 가능성에 대응해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6월과 7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냉방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생산과 판매 모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경남 창원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 4월부터 풀가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올여름 기간이 예년보다 길고 6월과 7월 평균기온도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에어컨 교체와 신규 설치 수요가 지난해보다 빨리 움직이는 분위기다.
LG전자의 5월 휘센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브랜드샵을 통한 직접판매도 전년보다 50% 이상 늘었고 구독 판매도 2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신제품의 핵심은 AI 기반 냉방·제습 기능이다. LG전자는 2026년형 휘센 신제품에 'AI 콜드프리'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실내 온도와 습도를 각각 제어해 적정 온도 냉방과 제습 성능을 동시에 구현한다. 장마와 폭염이 겹치는 여름철에 냉방보다 습도 관리가 체감 만족도를 좌우한다는 점을 겨냥한 제품이다.
제품 라인업도 넓혔다. 휘센 뷰 시리즈는 실속형 모델인 'LG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뷰I' 등을 포함해 6개 모델로 확대됐다. 지난해 선보인 휘센 쿨 시리즈도 올해 '휘센 쿨프로'를 추가하며 선택지를 늘렸다.
업계에서는 올여름 냉방 수요가 단순한 '폭염 대응'을 넘어 제습과 전기요금 부담을 함께 따지는 고효율 AI 에어컨 수요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판매 채널 다변화에도 힘을 주고 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4월부터 월 3회 이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에는 총 접속자 수 40만명 이상이 몰렸다. 전문 기사 설치와 투명한 설치비 안내를 앞세운 점이 소비자 신뢰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구독 서비스도 수요 확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구독 고객은 실외기 상태 점검과 제품 세척 등 정기 케어를 받을 수 있다. 1회 무료 철거 및 재설치와 구독 기간 내 무상 수리 혜택도 제공된다.
LG전자는 5월 한 달 동안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에어컨 2% 추가 할인 쿠폰과 앱 전용 쿠폰팩을 제공하는 'LG 휘센 쎈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LG 베스트샵에서는 2026년 신제품 구매 고객에게 최대 1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LG 휘센 에어컨은 온도와 습도를 각각 제어하는 AI 콜드프리 기능처럼 고객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의 편리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AI 에어컨 시장을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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