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파마들이 차세대 '블록버스터'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바이오텍 인수·제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R&D) 이외에도 임상 후기 단계 자산을 외부에서 빠르게 확보해 특허절벽을 늦추는 전략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글로벌 빅마파 경쟁의 핵심 축으로 항암과 비만치료제가 떠올랐다.
26일 금융 데이터 분석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빅파마의 M&A 전체 거래 규모는 2500억 달러(372조 6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 3280억 달러(488조 8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미 올해 1분기 바이오텍 M&A 규모는 840억 달러(126조 7000억원)로, 전년 동기 444억 달러(66조 9000억원)와 비교해도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창출한 막대한 현금을 기반으로 올해 들어서만 혈액암, 항체약물접합체(ADC), CAR-T 등 차세대 항암 자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확보한 '현금 창출력'을 다시 항암 파이프라인 강화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최근에는 암 전문 바이오 기업인 켈로나 테라퓨틱스 인수를 위해 선불 32억5000만 달러(4조 9000억원)를 지출했고, 성과 기반 최대 37억5000만 달러(5조 6000억원) 추가 지급을 조건을 내걸었다. 총 10조원 규모의 켈로나 인수는 단일 블록버스터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머크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책임져온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가 2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 들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수·라이선스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지난 3월 턴스 파마슈티컬스를 67억 달러 전액 현금으로 인수키로 하면서 경구용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 TERN-701을 확보했다. CML은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 암이다. 키트루다 이후를 책임질 후속 항암 포트폴리오를 조기에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실적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에는 호흡기 치료제 업체 베로나 파마를 100억 달러(15조 900억원)에, 독감 예방 바이오기업 시다라 테라퓨틱스를 92억 달러(13조 8000억원)에 각각 인수한 바 있다.
빅파마의 투자 방향은 명확하다. 혈액암, ADC, CAR-T, 경구용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 후보물질 등 항암 분야에 집중돼 있다. 특히 ADC와 CAR-T는 기존 화학항암제 대비 높은 치료 효율과 차별화된 작용 기전을 갖춰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평가 받는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을 선점하려는 이유다.
시장 성장성도 이 같은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30년 257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연평균 7.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파마의 M&A 행보는 항암에만 국한되지 않고 비만 치료제를 비롯해 면역질환, 감염질환 등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는 흐름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GLP-1 계열을 중심으로 한 비만 치료제 시장은 '제2의 항암 시장'으로 불리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후발 빅파마들도 관련 파이프라인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외부 혁신 의존도를 높이면서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창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C, 세포·유전자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차별화된 플랫폼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가치가 한층 높아질 기회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바이오텍 쟁탈전'은 단순한 인수 경쟁을 넘어, 미래 의약품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전략 싸움"이라며 "항암과 비만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한 빅파마의 움직임이 향후 글로벌 제약 산업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고 봤다.
26일 금융 데이터 분석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빅파마의 M&A 전체 거래 규모는 2500억 달러(372조 6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 3280억 달러(488조 8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미 올해 1분기 바이오텍 M&A 규모는 840억 달러(126조 7000억원)로, 전년 동기 444억 달러(66조 9000억원)와 비교해도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창출한 막대한 현금을 기반으로 올해 들어서만 혈액암, 항체약물접합체(ADC), CAR-T 등 차세대 항암 자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확보한 '현금 창출력'을 다시 항암 파이프라인 강화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최근에는 암 전문 바이오 기업인 켈로나 테라퓨틱스 인수를 위해 선불 32억5000만 달러(4조 9000억원)를 지출했고, 성과 기반 최대 37억5000만 달러(5조 6000억원) 추가 지급을 조건을 내걸었다. 총 10조원 규모의 켈로나 인수는 단일 블록버스터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턴스 파마슈티컬스를 67억 달러 전액 현금으로 인수키로 하면서 경구용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 TERN-701을 확보했다. CML은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 암이다. 키트루다 이후를 책임질 후속 항암 포트폴리오를 조기에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실적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에는 호흡기 치료제 업체 베로나 파마를 100억 달러(15조 900억원)에, 독감 예방 바이오기업 시다라 테라퓨틱스를 92억 달러(13조 8000억원)에 각각 인수한 바 있다.
빅파마의 투자 방향은 명확하다. 혈액암, ADC, CAR-T, 경구용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 후보물질 등 항암 분야에 집중돼 있다. 특히 ADC와 CAR-T는 기존 화학항암제 대비 높은 치료 효율과 차별화된 작용 기전을 갖춰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평가 받는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을 선점하려는 이유다.
시장 성장성도 이 같은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30년 257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연평균 7.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파마의 M&A 행보는 항암에만 국한되지 않고 비만 치료제를 비롯해 면역질환, 감염질환 등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는 흐름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GLP-1 계열을 중심으로 한 비만 치료제 시장은 '제2의 항암 시장'으로 불리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후발 빅파마들도 관련 파이프라인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외부 혁신 의존도를 높이면서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창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C, 세포·유전자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차별화된 플랫폼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가치가 한층 높아질 기회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바이오텍 쟁탈전'은 단순한 인수 경쟁을 넘어, 미래 의약품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전략 싸움"이라며 "항암과 비만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한 빅파마의 움직임이 향후 글로벌 제약 산업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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