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방문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며 “양국을 위한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풀지 못한 여러 문제를 해결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무역, 기술, 대만, 이란 전쟁 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특히 무역 분야에서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가 핵심 성과로 거론됐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회담 뒤 “중국이 향후 3년간 매년 ‘수백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기존 대두 구매 약속과 별도로 옥수수, 수수 등 다른 농산물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란 문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협조를 강조했다. 그는 “시 주석이 이란 전쟁 종식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중국이 이란에 군사 장비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기를 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나 군사 통제 없이 열어두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중동 긴장 완화를 실용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란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제한하려는 태도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회담이 미중 갈등의 근본 해소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미중 관계의 핵심 사안으로 거론하며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냈다. AP는 양측이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이란과 대만, 기술 통제 등에서 복잡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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