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가 흑자 전환을 발판 삼아 인공지능(AI)·보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기업들의 AI 전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단순 클라우드 관리 사업자를 넘어 다양한 AI 서비스를 통합·관리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AI와 보안을 미래 성장 축으로 내세우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이 수백개의 A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대가 오고 있다”며 “통제되지 않은 AI 환경은 혼돈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통합 관리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은 오케스트라 지휘처럼 여러 AI 모델과 서비스, 에이전트를 목적에 맞게 연결·통제해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개념이다.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입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AI 모델과 클라우드 환경을 함께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차세대 AI 인프라 전략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염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의 강점으로 ‘다양성’을 꼽았다. 그는 “대기업 SI 업체들은 특정 그룹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지만 메가존클라우드는 특정 계열에 속하지 않아 다양한 산업군의 프로세스와 데이터 환경을 경험해왔다”며 “8000여개 고객사와 200여개 파트너를 통해 축적한 경험이 AI 오케스트레이션 경쟁력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7.9% 증가한 1조7496억원을 기록했으며 해외 매출도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AI와 보안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AI 관련 매출은 3700억원, 보안 사업 매출은 7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올해 AI·클라우드·보안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성배 최고AI책임자(CAIO)는 주요 고객사의 AI 도입 성과도 공개했다. JB우리캐피탈은 AI 기반 심사 업무를 통해 업무 기간을 약 80% 단축했으며, GC녹십자 역시 보고서 작성 시간을 80% 줄였다. 아모레퍼시픽은 IT 서비스 관리(ITSM) 자동화를 추진했고, 하나투어는 AI 상담 시스템 도입 이후 상담 고객이 432% 증가했다.
메가존은 AI 확산에 따라 보안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안 담당 부서인 위수영 헤일로(HALO) 유닛장은 “AI로 인해 보안 위협 역시 고속화되고 있다”며 “멀티클라우드 환경 확대와 자율형 AI 에이전트 증가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멀티클라우드 보안 복잡성 증가 △자율형 AI 확산에 따른 비대칭 위협 △기업 내부 권한 관리 문제 △제3자 리스크 확대 등을 주요 위협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멀티클라우드 기반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메가존 보안 사업은 전년 대비 400% 성장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IPO 시장 최대어 가운데 하나로도 꼽힌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와 보안 사업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염 대표는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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