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한 미국 당국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관련 브리핑에서 중국의 이란 및 러시아 지원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이란 및 러시아 지원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며칠 사이 미국 측에서 각종 제재들이 나왔다"며 "그것들이 그 대화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이중용도 부품 제공과 잠재적인 무기 수출 문제가 포함된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금요일 중동 주둔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군사 공격을 도운 위성사진과 기타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 위성기업 3곳에 제재를 부과했다. 또한 미 재무부도 이란이 중국으로부터 휴대용 방공미사일 시스템, 즉 맨패즈를 수입하도록 도운 유시타 상하이 인터내셔널 트레이드를 제재했다.
백악관과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초청으로 13~1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 중국에 도착해 14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회담 뒤 베이징 톈탄공원을 방문하고, 이날 저녁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15일 업무 오찬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돌아간다.
트럼프, 이란 상대로 군사 행동 가능성 예고
한편 미국과 이란은 종전안을 두고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핵 프로그램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주요 안건을 두고 입장 차이가 여전한 가운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주말 미국이 이란에 전달한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으로, CNN은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 인정과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IRIB를 인용해 전했다.
이란 측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 입장에 반발했다.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이란에서는 누구도 트럼프를 기쁘게 하기 위해 제안서를 작성하지 않는다"며 이란 협상팀은 오직 '이란 국민의 권리'에 기반해 계획을 작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에 만족하지 않았다면 "그렇다면 그것은 당연히 더 나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한 군사적 압박 수위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이날 공개된 미국 시사 프로그램 '풀 메저'(Full Measure) 인터뷰에서 "우리는 2주 더 (이란에) 들어가서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원했던 특정 목표물들이 있었고, 그중 70% 정도는 수행을 마쳤다"며 "그러나 우리가 공격할 수 있는 다른 목표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령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단지 마무리 작업일 뿐"이라며 "그들이 재건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투 작전은 끝났다고 봐도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아니,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며 "나는 그들이 패배했다고 말했지만, 그것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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