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중국산 테슬라의 반란?" 단 2%만 허용된 '자율주행' 억지로 깨웠다... 도로 위 시한폭탄 된 '해킹 차량' 실체

트럼프 후폭풍 진화 나선 獨 총리 "美 최우선 동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던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현지시간 3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과 견해차가 있더라도, 미국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유화적인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적인 보복 조치 직후에 나왔습니다. 앞서 메르츠 총리가 "미국이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며 중동 정책을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독 미군 5천 명 철수를 지시하고, 독일의 핵심 산업인 EU산 자동차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대폭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메르츠 총리는 미군 감축 결정에 대해 "놀랄 만한 일이 아니며, 보복으로 볼 필요도 없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미군이 빠져나간 뒤의 안보 공백을 독일 자체 군사력으로 메울 준비는 아직 되어 있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여기에 과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약속받았던 토마호크 중거리 미사일의 독일 배치도 사실상 무산될 위기입니다. 메르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의 무기고가 고갈돼, 현실적으로 미사일 제공을 받기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총리뿐만 아니라 독일 내각 전체가 대미 관계 회복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이란 측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프로그램 폐기를 강하게 촉구하며, 독일이 미국과 완벽하게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음을 의도적으로 부각했습니다. 핵심 동맹국 간의 파열음이 글로벌 안보와 경제에 어떤 연쇄 작용을 일으킬지 전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삼바 파업 대화 재개…"급 안 맞아 타결 불가"
오늘 오전 10시, 인천 송도사업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전면 파업 이후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로 마련된 대화 자리입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노조에서는 위원장이 직접 나선 반면, 사측에서는 대표이사 등 최종 의사결정권자가 아닌 상무급 실무진이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사태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양측의 의사결정 권한 수준이 맞지 않는다"며, "오늘 대화는 모든 쟁점을 타결할 수 있는 최종 협상 자리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실질적인 수정안과 책임자를 내놓지 않는다면 오늘 만남은 단순한 '절차적 대화'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말뿐인 호소나 검토 약속이 아닌, 책임 있는 문서화된 이행 약속을 가져오라는 겁니다. 또한 사측이 주장하는 '경영권 침해' 논란에 대해서도, 투명한 인사 평가 기준과 고용 안정 등 근로조건을 명확히 문서화하자는 것이지 경영권을 강탈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재무적 타격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측은 1차 총파업 기한인 내일(5일)까지 파업이 이어질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훌쩍 넘어서는 6천400억 원 규모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2천800여 명이 파업에 동참 중인 가운데, 노조는 5일 총파업을 마친 뒤 6일부터는 연장 및 휴일 근무를 전면 거부하는 강도 높은 '준법투쟁'을 예고해 노사 갈등의 불씨는 당분간 계속 타오를 전망입니다.
[심층분석] 삼성바이오 노사 대립 격화…'경영권 침해' 논란에 멈춘 공장
■ 삼성바이오: "인사권 내놔라" vs "경영권 침해" 평행선
노동절인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의 파업이 나흘째를 맞았습니다. 이번 파업은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2,800여 명이 집단 연차를 내는 '조용한 파업'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 타격은 가열차게 진행 중입니다.
 
천문학적 피해: 사측은 단 5일간의 가동 중단으로 최소 6,4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갈등의 핵심: 임금 인상률(노조 14% vs 사측 6.2%)도 문제지만, 핵심은 '인사 경영권'입니다. 노조는 채용 및 인수합병 시 노조 동의를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이를 "비상식적인 경영권 침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협상 전망: 오늘 오전 고용노동부 중재로 노사가 만났으나, 사측에서 실무진급이 참석하며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 극적 합의 가능성은 낮은 상태입니다.
 
■ 삼성전자: "반도체만 노조냐"…DX 부문 '탈퇴 러시'
삼성전자 내부 상황은 더욱 복잡합니다.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를 향해 가전·모바일(DX) 부문 직원들이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무더기 탈퇴: 최근 열흘 사이 DX 부문 조합원 약 2,500명이 노조를 탈퇴했습니다. 하루 탈퇴 글만 1,000건이 넘는 상황입니다.
보상 역차별: 노조가 반도체(DS) 부문에 대해서만 '평균 6억 원 성과급' 안을 내놓고, 정작 비상경영 중인 DX 부문은 외면했다는 박탈감이 원인입니다. 여기에 파업 기금을 위해 조합비를 5배 인상한 결정이 기폭제가 됐습니다.
시장 경고음: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노조 리스크'를 이유로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30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파업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폭이 10%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사면초가 노조…외부 시선도 '냉담'
노조는 대내외적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 노동 조직의 과도한 요구를 지적했고, 삼성 노조가 타사(LG유플러스)를 언급하며 책임을 전가하려다 타사 노조와 갈등을 빚는 촌극도 벌어졌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이 이번 파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삼성 노조가 예고한 5월 총파업은 동력을 잃은 '반쪽짜리 투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해야 할 삼성이 내부 갈등이라는 거대한 덫에 걸렸습니다.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생산적인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의 신뢰도 하락과 국가 경제의 부담으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반도체만 챙겨"… 삼성전자 노조 줄탈퇴 확산
삼성전자 노동조합 내에서 부문 간 갈등이 격화하며 조합원들의 이탈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홈페이지에는 하루 1천 건이 넘는 노조 탈퇴 신청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하는 이들은 주로 스마트폰과 가전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 소속 직원들입니다.
 
탈퇴의 주된 원인은 노조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의 이익만 대변한다는 불만입니다. 노조원의 80%가량이 반도체 부문 소속이다 보니, '성과급 45조 원 지급' 등 주요 협상 의제가 한쪽으로만 쏠려 있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반도체 부문은 1인당 최대 6억 원 수준의 성과급까지 거론되고 있어 가전·스마트폰 부문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면서, 당분간 이른바 '노노 갈등'은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중국산 테슬라 자율주행 불법 조작…예방책 시급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기능인 FSD를 몰래 활성화하는 해킹 수법이 암암리에 공유되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국내에서 테슬라 FSD 기능을 불법으로 켜려다 적발된 건수만 85건에 달합니다. 원칙적으로 국내에서 FSD를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테슬라는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 S와 X, 그리고 사이버트럭 등 약 4천3백여 대뿐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미국산 차량은 안전 인증이 면제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 테슬라 판매량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산 모델은 우리 안전기준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이 기능을 쓸 수 없습니다. 국내에 등록된 테슬라 가운데 단 2.4%만 합법적으로 FSD를 쓸 수 있는 셈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차주들이 비공식 외부 장비를 연결하거나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를 임의로 변조하는 해킹 방식까지 동원해 FSD를 억지로 깨우고 있습니다. 자동차관리법상 안전 운행에 지장을 주는 소프트웨어를 무단 조작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명백한 불법 행위입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국토교통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테슬라코리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방어막을 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후약방문'일 뿐, 무단 활성화를 원천적으로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법에 가로막혀 정부가 개별 조작 차량을 특정해 추적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소프트웨어 조작을 막기 위해, 국회에서는 사전 차단 시스템 의무화 등 관련 법안 발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자녀 살해 후 자살은 중대 범죄… 처벌 강화
정부가 부모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해 어린 자녀가 희생되는 이른바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을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아동학대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에 나섭니다.

보건복지부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자녀 살해 후 자살로 희생된 아동은 총 72명에 달했습니다. 불과 4년 만에 2.5배나 급증했으며, 피해 아동의 85%는 스스로 방어할 힘이 없는 12세 이하 영유아와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인식을 뿌리 뽑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합니다. 아동학대 살해와 치사죄의 처벌 형량을 대폭 높이고, 범행에서 살아남은 생존 자녀에게도 피해 아동 보호명령을 적용해 국가가 직접 회복을 돕기로 했습니다.
 
또한, 의료 기록이나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6세 이하 영유아 5만 8천 명을 전수조사하고 고위험군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등 위기 아동 발굴 체계를 강화해, 오는 2029년까지 아동학대 사망자를 현재보다 27% 이상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제주 주류시장 가격 통제… 주류협회 과징금 철퇴
​​​​​​​제주 지역의 소주와 맥주 등 주류 공급 시장에서 도매업자 간의 경쟁을 원천 봉쇄하고 가격을 통제해 온 제주주류도매업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공정위는 협회 측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2억 5,6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도내 22개 주류 도매업자가 모두 가입된 이 협회는 지난 2018년부터 회원사 간 기존 거래처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회원의 거래처를 뺏어온 업체가 적발되면, 해당 업소를 다른 회원사들에 개방해 다시 뺏어가도록 하는 보복성 조치까지 시행하며 영업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했습니다.
 
판매 가격 통제도 치밀하게 이뤄졌습니다. 출고가에 약 30%의 마진을 붙인 금액을 '정상 가격'으로 정하고, 소매점 할인율을 10% 이내로 제한하는 이른바 '생존 가격' 준수를 강요하며 인위적으로 가격 하락을 막았습니다.
 
공정위는 협회가 외부 진입이 어려운 제주 지역 특유의 폐쇄적인 시장 구조를 악용했다고 지적하며, 이번 조치로 지역 내 주류 공급 가격 경쟁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압구정5구역 시공사 2파전… 현대 vs DL이앤씨 '격돌'
​​​​​​​서울 강남 재건축의 최대 격전지인 압구정5구역 시공사 선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2파전 수주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은 한양1·2차 아파트를 최고 60층, 1,397가구 규모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으로, 사업비만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은 100% 한강 조망과 240도 파노라마 조망, 현대자동차그룹과 연계한 로보틱스 주거 서비스 등 첨단 미래 주거 콘셉트를 내세웠습니다. 압구정 일대에 강한 '현대' 브랜드 이미지를 살려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반면 DL이앤씨는 '속도전'과 파격적인 금융 조건을 승부수로 띄웠습니다. 공사 기간을 인근 구역보다 4개월 짧은 57개월로 단축해 조합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입찰 단계부터 책임준공 확약 조건을 내걸며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종 승자는 오는 30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바이오텍 나홀로 쑥쑥… "신규 상장주가 기회"
​​​​​​​▲ 헬스케어 전반 부진해도… 순수 바이오텍은 쑥쑥
올해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즉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신 분들, 연초 대비 부진한 수익률에 답답함 느끼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 안에서도 진짜 '알짜'는 따로 있었습니다. 의료기기나 미용 관련주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3천5백억 원이 넘는 순수 제약·바이오텍 기업들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무려 117%에 달하는데요. 전체적인 시장은 부진해 보여도, 옥석 가리기만 잘하면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 美 나스닥과 디커플링… 대형 기술이전 터져야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나스닥 바이오 지수와 다르게 움직이며 고전했던 건, 대형 기술이전 소식이 뜸했고 시총 상위 기업들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1년 반 안에 굵직한 기술이전 계약, 이른바 '빅 이벤트'가 다시 터져준다면 주가는 예전 고점 수준을 충분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깐깐해진 상장 심사… 새내기주 수익률 '껑충'
특히 우리가 지금 당장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은 바로 '신규 상장', 즉 IPO 시장입니다. 데이터를 보면 2025년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이 무려 388%에 육박합니다. 앱클론, 디앤디파마텍, 오름테라퓨틱 등은 400%가 넘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줬죠. 왜 이렇게 새내기주들의 성적이 좋을까요? 2022년부터 상장 문턱이 워낙 높아지다 보니, 알지노믹스나 에임드바이오처럼 상장 전부터 이미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할 만큼 '검증된 진짜배기' 기업들만 주식시장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 기술력 상향 평준화… "답은 신규 상장주에"
한마디로 앞으로 증시에 데뷔할 바이오 기업들은 과거보다 기술력과 실적이 훨씬 상향 평준화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탄탄한 기술력을 앞세워 까다로운 상장 문턱을 넘고 있는 '새내기 바이오주'들 속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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