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독점 지위' 해제입니다. 그동안 오픈AI의 모든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인 '애저(Azure)'를 통해서만 독점적으로 제공됐지만, 이제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 클라우드 등 경쟁 업체를 통해서도 고객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수익 분배 구조도 확 바뀝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이상 오픈AI에 수익 분배금을 주지 않으며, 반대로 오픈AI는 총액 상한을 둔 상태로 2030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에 20%의 수익 분배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이러한 결별 수순의 배경에는 오픈AI의 공격적인 '영향력 다각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의 맹추격이 매섭습니다. 아마존은 오픈AI에 최대 5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약속했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계약 규모를 향후 8년간 1,000억 달러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아마존의 플랫폼에서도 오픈AI의 모델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여기에 기존 계약의 골칫거리였던 '인공일반지능(AGI)' 도달 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 의무 조항도 완전히 삭제됐습니다.
다만, 양사의 끈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2032년까지 오픈AI의 지식재산권 라이선스를 보유하며, 신규 서비스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는 우선권은 지켜냈습니다. 또한 기가와트급 신규 데이터센터 확장과 차세대 반도체 공동 개발 등 하드웨어 협력은 굳건히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1강 동맹이 느슨해지면서, 전 세계 AI 클라우드 시장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무한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USTR은 "세계 어떤 나라도 자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트래픽 전송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오직 한국만 제외하고"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 게시글을 미국 수출업체가 직면한 '가장 터무니없는 외국 무역 장벽 10선' 가운데 4번째로 꼽으며 한국의 제도를 정면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USTR은 지난달 발간한 국가별 무역장벽 연례 보고서에서도 망 사용료 정책을 한국의 핵심적인 서비스 무역 장벽으로 적시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압박 이면에는 자국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습니다. 현재 SK와 KT 등 국내 통신사들은 전체 인터넷망에 엄청난 과부하를 일으키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미국 대형 플랫폼들이 응당한 망 증설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외국 기업에 대한 역차별을 막고 공평한 비용을 내라는 겁니다.
반면, 미국 빅테크 측은 이미 소비자가 통신사에 접속료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에 또 요금을 걷는 것은 부당한 '이중 과금'이라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나아가 트래픽 양을 이유로 서비스에 차등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망 중립성' 원칙까지 내세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플랫폼 공룡들과 국내 통신망 사업자 간의 팽팽한 샅바 싸움에 미국 정부까지 직접 가세하면서, 망 사용료 논란이 거대한 글로벌 무역 장벽 이슈로 확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화려한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 사업부입니다. 차세대 메모리인 HBM4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며 이른바 '슈퍼 사이클'에 제대로 탑승한 덕분입니다.
하지만 반도체의 눈부신 성과 뒤에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 사업부는 깊은 시름에 잠겨있습니다. 증권사들은 1분기 MX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많게는 전년 대비 절반인 1조 9천억 원대까지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스마트폰 사업의 발목을 잡은 건 '반도체 가격 폭등'입니다. 스마트폰 두뇌 격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포함한 칩셋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 원가를 무섭게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외부에서 사들인 모바일 칩 비용만 14조 원에 달했고, 올해 말에는 칩셋 가격이 전체 스마트폰 원가의 절반에 육박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까지 나옵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등 각종 부품가 상승과 치솟는 물류비까지 겹치면서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악순환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갤럭시 S26의 초반 돌풍으로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지켜냈지만, 눈더미처럼 불어나는 원가 구조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칩'의 탑재 비율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려 원가 경쟁력을 회복하느냐가 하반기 모바일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시장은 반도체의 독주 속에서 다음 투자처를 찾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러-우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언급될 때마다 ‘재건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건설 섹터는 단기적인 재건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전쟁으로 파괴된 정유 시설, 가스관, 항만 등 에너지 및 물류 인프라 복구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건설사들은 과거 해당 시설을 직접 건설했던 ‘원시공자’로서의 검증된 경험과 독보적인 프로젝트 관리(PM) 능력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원전 섹터는 중장기적인 에너지 안보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전쟁을 통해 에너지 자급의 중요성이 확인되면서,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원전 확대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 변수에 민감한 운영사보다는 수주가 곧 매출로 직결되는 EPC(설계·조달·시공) 기업, 특히 대형 원전과 차세대 기술인 SMR(소형모듈원자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 바이오: 금리 부담 딛고 2분기 ‘반등 서막’ 열까올해 초 소외되었던 제약·바이오 섹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바이오는 고금리 기조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상승과 신뢰도 논란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거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동안 한국 바이오는 상대적으로 고전해 왔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학회 모멘텀’을 기점으로 반등이 기대된다. 글로벌 대형 학회에서 항암 및 간질환 분야의 임상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것이 기술 수출이나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경우 투자 심리가 급격히 회복될 수 있다.
또한 지열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재편도 호재다. 미국의 정책 변화로 인해 안정적인 생산 기지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국의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이 구조적인 성장 가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 "기대보다는 데이터... 전략적 접근 필요"종합해보면 건설은 '단기 재건', 원전은 '중장기 에너지 전략'으로 접근 방식이 나뉜다. 바이오 역시 학회 이벤트를 활용한 단기 전략과 CDMO 중심의 중장기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방 금융지주 및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사외이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직접 지배구조 특강 연사로 나섰습니다.
이 원장은 28일 한국금융연수원이 주관하는 신임 사외이사 프로그램의 첫 강연에서 "사외이사가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의 핵심"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투명한 지배구조는 주주와 경영진 간의 문제를 최소화하여 주주가치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금융산업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며,
사외이사들이 주주의 이익을 공정하게 대변해 경영진을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감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이 원장은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방지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도 사외이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덧붙이며, 금감원 차원에서도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강에 이어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BNK, iM, JB금융지주 회장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MOU를 통해 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 교육 과정에 지방지주 맞춤형 주제를 추가하고, 지방에 거주하는 사외이사들의 교육 편의를 위해 비대면 수강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적자 보전금은 법에 따라 반드시 써야 하는 '의무지출'에 해당해 국가 재정에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도 국가 총지출 중 의무지출 비중이 절반이 넘는 54.3%를 차지하는 데다, 증가 속도 역시 총지출보다 가파릅니다. 경제 성장의 엔진은 식어가는데 세금으로 메워야 할 구멍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미래 세대의 부담이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현재 국회의 연금개혁 논의에서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공무원과 사학, 군인연금 등 이른바 '직역연금' 개혁이 아예 배제되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무지출 폭증의 핵심 원인인 직역연금을 빼놓고 국민연금만 건드리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합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직역연금의 장기 재정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가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전면적인 구조 개혁에 당장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특약으로 연간 2%의 보험료 할인이 적용될 경우 업계가 떠안아야 할 보험료 감소분은 연간 2천4백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이미 7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낸 데다, 올해 1분기 손해율도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긴 85%대까지 치솟아 이번 1분기에만 1천3백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업계 내부에서는 "자동차 보험이 사실상 사회공헌 사업으로 변질됐다"는 볼멘소리와 함께,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금융당국의 정책 추진 방식에 대한 강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실효성 논란도 더해졌습니다. 운행 기록 앱 등을 통해 차량 5부제 준수 여부를 검증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운전자가 고의로 앱 연동을 끄면 무단 운행을 적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4월부터 소급 적용되는 할인분의 경우 과거 운행 기록을 확인할 길이 전혀 없어, 얌체 운전자들의 도덕적 해이만 부추길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조사 결과, 쿠팡과 네이버, 지마켓은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부당하게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쿠팡은 제3자의 해킹이나 스파이웨어로 인한 손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약관을 두었고, 네이버와 지마켓 역시 판매자의 부주의나 특정 판매자 관리 중 발생한 정보 유출에 대해 회사의 책임을 면제하는 조항을 운영했습니다.
특히 쿠팡은 회원이 탈퇴할 때 남아 있는 '쿠팡캐시'에 대한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해 전액 소멸시키는 조항을 5년 넘게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정위는 소비자가 돈을 내고 충전한 '쿠페이머니'까지 탈퇴와 동시에 소멸시키는 것은 고객의 정당한 재산권을 부당하게 박탈하는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밖에도 사업자 입맛대로 플랫폼을 임의로 운영하거나 입점 업체의 정산, 소비자의 환불 절차에 불이익을 주는 약관들도 대거 적발됐습니다. 공정위의 이번 시정 요구에 따라 적발된 7개 오픈마켓 사업자들은 문제가 된 불공정 약관들을 모두 자진 시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 집중 분석할 분야는 우리 주식시장의 영원한 주도주, 바로 '반도체'입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한풀 꺾이면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데요,
이달 20일까지의 수출 데이터를 보면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무려 223%나 폭증했습니다. 특히 D램은 345%나 뛰어올랐죠. 이런 엄청난 수출 호조 속에 SK하이닉스는 1분기 호실적으로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모습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노조 파업 이슈 등 내부적인 우려가 겹치면서 최근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조금 무거웠습니다.
▲ 멈추지 않는 가격 상승세… "주가 조정은 훌륭한 매수 기회"
그렇다면 연초부터 뜨겁게 달려온 반도체주, 지금의 주가 숨 고르기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이 하락 구간을 '비중 확대'의 훌륭한 기회로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당장 2분기에도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가 계속 올라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용 D램은 물론이고, 특히 AI 서버 구축에 필수적인 고성능 기업용 저장장치, 즉 'eSSD'의 가격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좋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실적 전망치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전까지는 주가 역시 동행해서 우상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 퀄컴·NXP 글로벌 실적 발표 대기… 든든한 소부장 모멘텀
여기에 이번 주 줄줄이 예정된 글로벌 반도체 공룡들의 실적 발표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퀄컴, NXP, 그리고 앰코나 KLA 같은 굵직한 기업들이 성적표를 공개하는데요. 이들의 발표를 통해 AI와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의 호황이 다시 한번 확인된다면, 이는 국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즉 '소부장' 업체들에게도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될 전망입니다. 내년 이후로 다가올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공장 증설 기대감도 소부장 투자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거대한 실적 상향 사이클 진행 중… "흔들림 없이 비중 확대"
요약하자면, 지금 반도체 시장은 거대한 실적 상향 사이클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라 피로감이 쌓이거나 대외 변수로 흔들리더라도, 확실한 수출 지표와 튼튼한 AI 수요를 믿고 '비중 확대' 전략을 흔들림 없이 유지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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