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공습으로 이날 1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레바논 보건부는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2명과 여성 2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7개 마을 주민에게 대피를 경고했다. 해당 지역은 이스라엘군이 휴전 전 장악한 ‘완충지대’를 넘어 리타니강 북쪽에 있다. 이스라엘의 타격 범위가 기존 완충지대 밖으로 넓어졌다는 의미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휴전 위반이 아니라 대응 조치라는 입장이다. 헤즈볼라가 먼저 휴전을 깼으며,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대원과 로켓 발사대, 무기고를 타격했다는 주장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안보와 군 장병, 국경 주민의 안전이 최우선 기준”이라며 “미국·레바논과 합의한 규칙 안에서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레바논 내 이스라엘 병력과 구조 부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으로 병사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은 휴전 연장 직후 벌어졌다. 미국 중재로 지난 16일 시작된 10일간의 이스라엘-레바논 휴전은 23일 백악관 회동 뒤 3주 더 연장됐다. 그러나 휴전은 공격을 줄였을 뿐 중단시키지는 못했다. 양측은 이후에도 공습과 드론·로켓 공격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휴전 위반 책임자로 지목하고 있다.
유엔도 경고음을 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쏜 로켓 공격이 국제인도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인 밀집 지역과 주거용 건물이 공격 대상이 된 사례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피해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3월 2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이 재점화된 뒤 레바논에서 2500명 이상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 집계에는 여성 277명, 어린이 177명, 의료진 100명이 포함됐다. 이스라엘에서는 민간인 2명과 병사 16명이 숨졌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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