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주요 사업현장을 잇달아 찾아 사업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는 현장경영에 나섰다.
GH는 26일 김 사장이 지난 20일부터 광교 A17블록 지분적립형주택 건립지와 북수원테크노밸리, 주요 산업단지, 2·4대책 사업지구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주요 권역별 현장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 9월 취임 직후 진행한 부서별 현장 업무보고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현장 점검이며 주요 사업에 대해 속도와 안전을 함께 챙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이달 2일 발표한 ‘GH Bridge 2030 행동계획’ 후속 조치 성격이 짙다. 김용진 사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31조원 이상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사업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GH는 행정안전부의 공사채 발행 승인 제도 개정으로 자금 조달 기반이 넓어졌다고 설명했고 이를 토대로 하남교산 등 우선 대상 지구의 입주 시기를 평균 1년 이상 앞당기는 ‘GH형 패스트트랙’을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행동계획의 핵심은 공급 확대와 방식 다변화다. GH는 기존 5만가구 수준이던 공급 목표에 북수원TV와 화성진안 등에서 2만가국 이상을 추가하고, 수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3만가구를 더해 총 10만가구 이상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공사 기간을 30%가량 줄일 수 있는 모듈러주택을 기존 862가구에서 매년 1000가구 규모로 확대하고,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겨냥한 지분적립형주택도 하반기 광교신도시 첫 분양을 시작으로 매년 약 1000가구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 사장의 이번 현장 점검은 이런 공급 계획이 실제 공정과 사업 일정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현장 점검 대상에 광교 A17블록이 포함된 점도 같은 맥락이다.
광교 A17블록은 GH가 하반기 첫 공급을 예고한 지분적립형주택 사업지로, 김 사장이 직접 방문해 공정 상황과 현장 여건을 점검한 것은 새로운 주거 공급 모델을 실행 단계에서 챙기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북수원TV 역시 GH가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경험을 이식해 ‘경기도형 기회타운’ 모델로 키우겠다고 밝힌 핵심 사업지 가운데 하나다. GH는 북수원TV와 용인플랫폼, 안양인덕원 등을 일자리와 주거, 여가 기능이 결합된 자족형 미래 도시의 거점으로 제시해 왔다.
이번 일정에서 안전관리 점검을 함께 앞세운 점도 눈에 띈다. 김 사장은 현장에서 사업 진행 상황뿐 아니라 안전관리 실태를 함께 확인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는 데도 무게를 두고 있다.
공급 확대와 공정 단축이 강조될수록 공사 현장의 안전기준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마지막 작업자 한 명의 안전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를 언급하며 현장 중심 실행력과 안전 강화를 함께 주문했다.
GH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현장 애로를 직접 듣고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GH Bridge 2030’이 자금 확보와 공급 확대의 청사진을 제시한 계획이라면 이번 현장경영은 그 계획을 실제 사업지에서 작동시키기 위한 점검 단계에 가깝다.
김용진 사장 체제의 GH가 공공주택 공급 확대, 모듈러주택 활성화, 지분적립형주택 도입 같은 정책 과제를 얼마나 빠르게 현장에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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