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샌프란시스코, 친선결연 50주년...'감사의 정원'에 석재 기증

  • 다니엘 루리 시장 포함 대표단, 서울 방문…시청사 재건축 위한 대리석 인도

  • 명동 일대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쇼핑…고척돔 프로야구 시구·시타 참여

오세훈 서울시장오과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샌프란시스코 친선결연 50주년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샌프란시스코 친선결연 50주년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친선 결연 50주년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시장단이 '감사의 정원'에 설치될 석재를 기증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한 뒤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식을 진행했다. 기증된 석재는 서울시가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 내 조형물 제작에 사용돼 양 도시 간 연대를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광화문은 600년 역사를 가진 이 도시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숨 쉬는 곳"이라며 "전쟁터에서 함께했던 용사들의 희생, 반세기를 이어 온 두 도시의 연대, 이 자리에서 나눈 따뜻한 악수, 그 모든 것이 이 돌 속에 새겨져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단이 기증한 석재는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당시 손상된 시청사 재건축을 위해 보관해 온 것이다. 당시 지진과 화재로 도시가 80% 이상 파괴됐으나 빠른 복구 작업을 통해 1915년에는 도시 대부분이 재건되면서 도시 회복력을 상징하는 건축물이 됐다. 이번 기증식에 사용한 석재는 샌프란시스코 시청사 재건축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대리석 가운데 일부로 전체 석재는 추후 서울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재 '감사의 정원' 조성에는 지난해 9월 그리스를 포함해 7개 국가(노르웨이,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독일, 인도)가 석재 기증을 완료했고 스웨덴과 호주도 기증 의사를 밝혀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오과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3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서울-샌프란시스코 친선결연 50주년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식 시작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3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열린 서울-샌프란시스코 친선결연 50주년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번 샌프란시스코 시장단의 서울 방문은 1976년 친선도시 체결 이후 5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으며 루리 시장의 첫 공식 해외 일정이다. 서울의 거리, 경기장 등을 방문을 통해 서울시민의 일상과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고, 지난 50년간 쌓아 온 양 도시의 우호 관계도 한층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대표단은 방문 첫날인 21일 명동 일대를 찾아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주목받고 있는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에서 쇼핑을 즐겼다. 이후 길거리 음식 등 서울의 ‘야장’ 문화를 체험하며 서울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현장을 시찰했다.

이어 22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결연 50주년 기념 스포츠 교류 행사에 참석해 한국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 경기에는 루리 시장이 시구자로, 스티븐 레브트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엔터프라이즈 사장이 시타자로 나섰다.

이후 진행된 환영 리셉션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주한미국대사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함께 경기를 응원하고 '야푸(야구푸드)' 등 한국 야구장 직관 문화를 체험했다.

시는 샌프란시스코 대표단 방문을 통해 지난 50년간 쌓아 온 양 도시의 우호 관계가 한층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대표단에 포함된 재계 인사들은 서울의 역동적인 경제 환경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경제·문화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설명이다. 

김수덕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이자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스포츠 교류로도 서울시민들에게 친숙한 도시”라며 “결연 50주년을 기념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재건과 복구의 상징인 석재를 기증해 준 만큼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도시 간 우호 관계도 더욱 견고하게 쌓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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