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FIFA에 "이란 대신 이탈리아 월드컵 참가" 제안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6 세마포르 세계 경제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6 세마포르 세계 경제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특사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 대신 이탈리아를 참가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다만 이는 미국 측 인사의 제안 수준으로, FIFA의 공식 결정이나 검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특사 파올로 잠폴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이란 대신 이탈리아를 월드컵에 넣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잠폴리는 FT에 “나는 이탈리아 출신이고, 미국이 개최하는 대회에서 아주리(이탈리아 대표팀)를 보고 싶다”며 “이탈리아는 월드컵 4회 우승의 자격을 갖춘 팀”이라고 말했다.
 
FT는 이번 제안이 트럼프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간 관계를 복원하려는 성격도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FT를 인용해 두 사람이 이란 전쟁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교황 레오 14세 비판을 계기로 틀어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실제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과 FIFA, 이탈리아축구협회(FIGC), 이란축구협회(FFIRI)는 관련 질의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이란은 오히려 대회 참가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FT는 이란이 22일 성명을 내고 월드컵 참가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전했고, 아나돌루통신도 이란 정부 대변인이 국영방송 IRIB를 통해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FIFA 수장도 최근까지 이란의 참가를 기정사실화해왔다. 인판티노 회장은 CNBC 인터뷰에서 “이란은 반드시 와야 한다”며 “스포츠는 정치 바깥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2026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미국에서 치를 예정이며, 앞서 미국 대신 멕시코로 경기 장소를 바꾸는 방안을 FIFA와 협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본선행에 실패한 상태다. 지난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플레이오프 결승 승부차기에서 1-4로 져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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