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리, 포르쉐 911 터보 S 전용 '피제로 R' 공개…고성능 타이어 경쟁 확대

사진피렐리
[사진=피렐리]
이탈리아 타이어 제조사 피렐리가 고성능 스포츠카 전용 타이어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피렐리는 23일 포르쉐 911 터보 S를 위해 초고성능 타이어 ‘피제로 R(P Zero R)’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르쉐 911은 1960년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이어져 온 대표 스포츠카 라인업으로, 고성능 모델 중심으로 꾸준히 진화해 왔다.

피제로 R은 스포츠 주행뿐 아니라 일상 주행 환경까지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피렐리는 포뮬러1(F1) 등 모터스포츠에서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컴파운드(고무 배합)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반응성과 접지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피렐리는 현재 포뮬러 1의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레이싱 환경에서 검증된 기술을 양산차 타이어에 적용해 왔다.

이번 타이어는 911 터보 S의 고출력 성능에 맞춰 설계됐다. 해당 모델은 최고 출력 523kW(약 711마력), 최대 토크 800Nm 수준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안정적으로 노면에 전달하는 것이 핵심 개발 목표다. 고성능 차량일수록 타이어의 접지력과 열 관리 능력이 주행 성능과 안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피제로 R은 마른 노면뿐 아니라 젖은 노면에서도 균형 잡힌 그립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트레드 패턴은 배수 성능과 소음 저감을 동시에 고려했으며, 회전 저항을 낮춰 주행 효율 개선에도 기여하도록 했다. 최근 타이어 업계에서는 고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피렐리는 차량 제조사와 공동 개발을 통해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퍼펙트 핏(Perfect Fit)’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포르쉐와는 장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포르쉐 911 GTS 등 다양한 911 라인업에도 전용 타이어를 공급한 바 있다. 고성능 차량의 경우 차종별 섀시와 구동 특성에 맞춘 전용 타이어 개발이 일반화되는 추세다.

이번 제품의 사이드월에는 포르쉐 승인 마크인 ‘N’이 적용된다. 이는 포르쉐와의 공동 테스트 및 인증 과정을 거친 타이어임을 의미한다. 규격은 전륜 255/35 ZR 20, 후륜 325/30 ZR 21로, 특히 후륜 폭을 기존보다 10mm 확대해 접지 면적과 트랙션 성능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확산으로 타이어에 요구되는 성능 기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성능 스포츠카 분야에서도 맞춤형 타이어 개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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