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안호영 단식 장기화에 與 갈등…"정청래, 도리 보여야"

  • 이언주 "정청래, 욕지도에서 화보 찍는 듯한 모습 보여줘"

  • 강득구 "지도부 일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 느끼고 자괴감 들어"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이원택 의원에게 패배한 안호영 의원이 13일 국회 본청 앞에서 이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이원택 의원에게 패배한 안호영 의원이 13일 국회 본청 앞에서 이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지사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놓고 안호영 의원이 이원택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이언주 수석최고위원과 강득구 최고위원은 정청래 대표의 무심한 태도를 직격했다. 최고위 내부에서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이 수석최고위원과 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의원이 단식 12일째에 접어들었는데 이제 그만하시라는 요청을 드리려고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최고위원은 "이 후보의 의혹이 제기됐을 때 김관영 전북지사의 돈 봉투 의혹 사건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제대로 감찰을 하고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관철시키지 못했다"면서 "지방선거에 대한 낙관 여론 때문에 절차적 문제나 공정성의 문제를 지나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유권자와 국민,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동료 의원이 문제 제기를 하면서 단식을 하는데 어떻게 당의 대표가 둘러보지도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쩌다가 이 당이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는가. 단식하고 있는 사람에게 최소한의 도리라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날 최고위가 욕지도에서 선상 최고위를 개최한 것을 언급하며 "한쪽에서는 숨죽이고 흐느끼며 외치고 있는데, 선상에서 화보 찍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정 대표의 행보를 꼬집었다. 

강 최고위원도 정 대표에게 "정치인이 당연히 민생을 챙겨야하지만, 안 의원에게도 조금만 귀를 기울이고 손을 잡아 달라"고 요청하며 "저와 이 수석최고위원은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 느끼고 자괴감까지 든다"고 털어놨다.

한편 안 의원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김 지사도 이날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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